남녀가 연애를 하다보면 때론 가해자가 되기도 하고 때론 피해자가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꼭 누가 더 못되고 잘못된 경우는 드물죠. 그래서 서로서로 이해의 과정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닐까요. 성인 남녀라면 각자의 삶과 생활패턴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것이 서로 좋아진다고 해서 반드시 같아질 수는 없습니다. 각자의 몇십년 생활패턴이니까요. 사랑이 깊어지는 만큼 비례해서 서로의 삶이 하나가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어차피 각자 살아온 생활패턴은 죽을때까지 버리지 못합니다. 항상 그러한 딜레마를 안고서 연애하고 결혼하면서 사는 것이 남녀입니다. 우리가 평생 직장을 다닌다고 가정해 볼 때, 과연 그 직장의 상사나 동료들이 100% 맘에 들거나 생활패턴이 같은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때론 열받습니다. 그래도 직장은 그만둘 수 없으니 참고 서로 맞춰가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노력하다보면 또 서로 좋은점도 보이고 즐거울 때도 있습니다. 그런게 사람관계이고 연애도 다르지 않습니다. 단지 연애는 남녀 단둘이 하는 것이니 좀 더 사적인 면만 틀릴 뿐이죠. 사적이기 때문에 공적인 관계보다 어쩌면 더 편하기도 하고 만만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자유가 있다고 착각하게 되어 서로 하고 싶은대로 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부딪히는 것이죠.
질문자 님의 상황에서도 님은 자신의 힘든 고민을 남자친구가 들어주길 원했고 (자신이 원하는 방법으로...) 남자는 자신의 상황을 여자친구가 이해해주길 바랬습니다. 서로의 생활패턴이 극명이 엇갈리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이럴때 일수록 좀 더 현명해지지 않으면 안됩니다.
자신의 고민을 꼭 남자친구가 들어줘야 하나요. 남자친구가 고민상담사도 아니구 말입니다. 물론 남자친구가 들어주면 좀 더 마음 편하고 좋을 순 있지만 그가 준비되지 않고 힘든 상황이라면 그것은 욕심이 됩니다. 싸움의 불씨가 되기도 하고...
그냥 친한 친구와 고민을 나누시면 됩니다. 그러면 됩니다. 남자친구가 자신을 희생해 가면서까지 고민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해서 너무 따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럴꺼면 남자친구가 뭐 필요해?!' 라고 불평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남자친구를 자신이 필요할 때 써먹으려고 두는 것은 아닙니다. 남자친구는 (결혼 전제한다고 볼 때) 평생을 함께 걸어가야할 동지이자 애인입니다. 서로 사랑을 하기 위한 존재지 내가 필요할 때 써먹으려는 서비스맨이 아닙니다. 이것을 이해하지 못하고서는... 두 분의 싸움은 오래갈 것입니다.
남자친구의 상황은 알지를 못하니 왈가왈부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실 상대방의 상황을 파악하는 '대화의 기술 또는 요령'이 정말 절실히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서로 원망만 하면서 연애라는 것을 피곤함의 대명사로 만들어 버릴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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