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우리 부모님의 불화에 대해서..

<질문요약>

 우리 부모님은 서로 상반된 성격이셨습니다. 그래서 거의 항상 싸우셨고 그러다 결국 헤어지셨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반대인 성격끼리 잘 지낸다고 들었는데 왜 우리 부모님은 그렇게 된 것일까요. 그것이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저는 두려워서 성형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랑 반대인 사람을 만나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아무튼... 혼란스럽습니다. 우리 부모님의 불화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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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 아펐던 과거이고 지금도 이어지는 슬픔이군요. 우선은 가슴을 쭉 피세요. 다들 한 두가지 이상의 아픔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인생입니다. 적당한 위로의 말이 아니라 진심이고 사실입니다. 아픔이 많으셨겠지만 지금부터라도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제일 중요합니다.

 정말 뻔한 스토리지만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한 술꾼인 아버지 밑에 아들이 둘이 있었는데 그 집안은 매일 아버지의 술주정으로 힘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아들 둘이 성장했는데 한 아들은 아버지를 닮아 술꾼이 되었고 다른 아들은 아버지를 교훈삼아 전혀 술을 먹지 않는 건실한 청년이 되었습니다.

 이 얘기에서 님도 교훈을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부모님이 좋은 모습을 님에게 보여주진 못했지만... '아 이러면 안되겠구나!!! 이러면 자식들이 힘들고 고통 받는구나' 라는 교훈은 얻으셨습니다. 그렇기에 더 꿋꿋하게 살아가면서 좋은 남자를 만나고 좋은 사랑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좀 더 고민을 하는게 좋은 모습입니다.

 성형을 하지 않고서라도 자신과 어울릴만한 사람을 만나서 부모님들처럼 파탄의 가정을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는 좋습니다만... 무엇보다 바른 연애과 결혼관을 가지는게 우선입니다. 어긋나지 마시고 좋은 책들과 세계 유명한 로맨스 고전 소설, 영화 등을 보면서 이미지네이션을 하셨으면 합니다. 본인에게 감동적인 작품이 있으면 그것을 가슴에 품고서 자라면 됩니다. 그러한 사랑을 꿈꾸면서 살아가면 됩니다. 그러다 보면 이루어질 때가 오는 것이니까요.

 

 반대적인 사람끼리 끌리는 것은 정설입니다. 사람은 자신에게 부족한 것을 메꾸려는 본능이 있으니까요. 무엇보다 지금보다 나은 사람이 되고 싶은 욕망이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그러나 님의 부모님은 정반대의 스타일인데도 왜 헤어졌을까요. 양날의 검 같은 것입니다. 상대방이 나와 틀리기 때문에 강하게 끌리기도 하지만 또한 강하게 반발심도 듭니다. 가장 좋은 커플은 어느정도 기본 심성은 비슷하면서 성향이 다른 남녀입니다.

 기본적인 뼈대가 되는 가치관은 같아야 합니다. 그리고 성격이나 스타일이 서로 다른 것입니다. 이것이 최적의 커플이 되는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님의 부모님은 기본적인 가치관 마저도 틀리지 않으셨나 합니다. 그러니... 항상 서로가 교감하지 못하고 불화가 끊이지 않았을거라고 예상합니다.

 부모님을 너무 미워하고 가슴에 담아두고 살면 자칫하다간 비슷하게 됩니다. 그러지 말고 용서하고 이해하면서 왜 그랬을까를 깊이 고민하다 보면 ... 그러다보면 왜 그랬는지를 알게 되고 부모님이 불쌍하기도 하면서 좀 더 나은 삶을 꿈꾸게 되는 것입니다. 가슴을 피고... 제 말을 귀담아 들으며 힘내서 사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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