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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결혼고민

[연애고민] 이런 남자와 결혼을 해도 될지..




<질문요약>

 저와 오빠는 나이 차이가 7년이 납니다. 2년을 넘게 함께 동거를 해오면서 오빠에게 느끼는 이해못할 부분들 때문에 고민이 됩니다. 이제 슬슬 결혼얘기도 나오고 미래를 생각해야 되기 때문에 고민이 많이 됩니다.

 오빠는 일을 오래 하지 못합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자신은 관리자를 해야할 사람이라서 그렇다고 합니다. 그리고 애완견을 키우는 사람들을 이해못하고 욕까지 합니다. 또 일을 어떻게든 열심히 해보려는 저에게 '너무 열심히 해봐야 너만 손해다.' 라고 하고 친구들을 만나는 것에 대해선 '그 친구들 나중에 다 쓸모없다. 괜히 열심히 만날 필요없어.' 라고 합니다. 제가 남자친구를 이해못하는 것인지... 결혼을 고려해야할 입장에서 너무 신경쓰이고 고민됩니다...
















 우선은... 님이 남자친구의 장점에 대해서는 거의 쓰질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질문 글 내용만으로 보면 남자친구가 무조건 잘못했다라는 결론이 나오거든요. 우선은 저도 그러한 쪽이긴 하지만 (남자분이 썩 괜찮은지에 대해서 의구심이 드는 상황) 그러나 님에게 무슨 문제가 있을까에 대해서 한번 말해보겠습니다.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써주시질 않아서 상상력이 보태져야겠네요.

 남자친구는 아마도 현실주의자인 것 같습니다. 아닌 것 같다구요? ^ ^. 현실주의자 맞습니다. 그런데 현실에 너무 지친 현실주의자네요. 사실 현실은 만만치가 않습니다. 거의 하루종일 불만을 얘기하라고 해도 질리지 않을만큼 현실은 불만과 문제 투성이입니다. 남자친구의 그러한 반응들은 그러한 이유에서 발생됩니다.

 그러한 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바로 님입니다. 이 세상은 그렇게 긍정적으로만 바라볼 만한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무수히 많은 고통과 억울함이 난무하는 곳입니다. 남자분이 님의 교우관계에 대해서 말한 부분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교우 관계는 어느 시점에서만 효력이 있고 사회생활을 하다가 또는 가정을 꾸리고 살다보면 흐지부지해지는 게 사실입니다. 정말 인정하기 싫거나 상상하기 어려울지라도 정말 진실입니다. 각자의 삶이 힘들고 바쁘기 때문에 나중에는 친구를 생각할 여력이 거의 없습니다. 젊을때 한때 친구인 셈이죠. (그래서 평생을 가고 서로를 위해 목숨을 바칠 수 있는 친구는 단 한명만 있어도 '인생에서 성공했다' 라는 말을 듣는 것 같습니다.)

 그런면에서 순진하게 친구들과의 일에 시간을 허비하거나 체력과 돈을 낭비하지 말라는 뜻이었을 겁니다. 나중에 가면 정말 아무런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기껏해야 가끔 생일때, 경조사때 얼굴 보는 정도... / 그것도 어느정도까지지 연락 뜸해지면 그것마저도...)

 님의 잘못이라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남자친구가 하는 말을 이해못하고 대화가 소통되지 않는다는 것은 님도 알고 있어야 할 것이기에 알려드리는 것입니다. 또한 일하는 것에 대한 가치관의 차이도 마찬가지 입니다. 친구관계처럼 일도 나중에 가면 아무런 도움이 되질 않으니 너무 열심히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사실 회사에 있을때나 그 회사가 나와 관련이 있지 그만두고 떠나면 아무런 연관이 없어지게 되는 것도 또한 현실입니다. 그러한 점을 남자분은 얘기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물론 남자분에게 여러가지의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압니다. 그것으로 인해 결혼을 하지 않는 것에는 전적으로 님에게 달려있습니다. 결혼을 해라 마라의 얘길 하자는 것이 아닌, 남자분이 뭘 얘기하는지에 대해서 이해했으면 하는 것입니다.

 애완견 얘기는 호불호가 갈립니다. 개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사람도 살기 힘든데 개까지 정성들여 키워야 하나 라는 현실적 사고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누가 맞고 틀리다고 말하긴 어렵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단지, 남자분에게 아쉬운 점은 그렇게 현실에 대해 파악을 하고 있다면 그것을 또한 악착같이 이겨내려는 의지를 보여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악착같이 머리도 굴리고 이리저리 시도하고 깨지고 하면서 자신에게 맡는 세상을 돌파하려는 필살기를 연마하면서... 그러면서 세상을 비판한다면 특별히 뭐라 하기 어렵겠지만 그렇지 않고서 그냥 세상에 대해서 비판만 한다면 결국 '패배주의' 라는 말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입니다.

 우선은 깊은 대화를 함으로써 서로에 대해서 이해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해를 하는 과정이 있어야 내가 그 사람과 함께 평생을 갈지 아니면 가지 못할지에 대해서도 좀 더 자세하고 디테일하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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