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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결혼고민

[연애고민] 결혼 전의 순결 문제에 대하여..



 <질문요약>

 혼전 순결 문제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만약 저의 과거가 떳떳한 상태에서 상대방에게도 혼전 순결에 대해서 요구할 권리가 있지 않을까요..?















 혼전 순결이라는 의미가 대체 뭔가요...? 결혼 전에 섹스를 하지 않은 사람을 말하는 건가요...? 그렇다면 정말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육체의 행위 따위를 순결과 결부시킨다는 사고자체가 말입니다. 사람의 순결성은 육체에서 오지 않는 것입니다. 정신에서 오는 것입니다.

 만약 정말 정신적으로 성모 마리아에 버금가는 여신급의 순수한 정신을 가진 여자와 당신이 사랑에 빠졌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런데 그 여인이 어느날 갑자기 납치를 당해서 수많은 깡패들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칩시다. (그러한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실제로 들은 이야기 중에서...) 만약 그 여자가 구출되어서 돌아온다면 당신은 그녀가 육체적으로 순결하지 않으니까 결혼할 수 없다고 하실 건가요...? 그렇다면 그렇게 하시면 되겠죠.

 그러나 저라면 그녀의 아픔을 보듬어 주고 그녀의 정신을 사랑하면서 결혼하고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만약 이러한 사고는 육체적 순결 기준에서 예외라고 하실 건가요...? 그러면 정말 사랑하고 결혼을 반드시 할것이라고 믿고서 몸까지 허락했다가 남자에게서 버림받은 여자는 어떻게 하실건가요.

 

 다시 말해서 순결은 육체적인 것과는 거리가 멉니다. 정신과 가장 큰 관련이 있습니다. 여자들이나 남자들이 젊었을 때 헤프게 이성과 성관계를 맺고 다니는 것이 순결하지 않다고 할 수는 있습니다. 정신적으로 문란하니까요. 그러나 단지 결혼전에 이성과 섹스를 했다라는 한 가지 만으로 그 사람이 순결하지 않다고 하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많습니다.

 마치 장발장이 빵 하나를 훔쳤다고 (굶어죽지 않기 위해서...) '넌 정말 나쁜 범죄자이고 나쁜 놈이니까 감방에서 오랫동안 썪어라...!' 라고 과도한 형벌을 내리는 오류와 같지 않습니까? 빵 하나 훔쳤으면 그것에 걸맞는 작은 꾸짖음을 하면 될 것입니다.

 한 남자를 믿고 결혼까지 생각하면서 몸을 허락했던 아주 작은 순진함을 탓하고 그녀의 순결성까진 탓하면 안되겠습니다. (그냥 예를 드는 것 뿐입니다. 여러가지의 경우가 있겠죠.)

 그저 중요한 것은 정신적으로 순수하고 떳떳하느냐가 순결성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과거가 떳떳하다는 그 뜻이 정말 연애도 못하고 지질하게 독신으로 살아왔다는 뜻이라면 차라리 순결하지 않은 쪽이 더 매력적일 것입니다. 육체만 순결하면 뭐합니까... 정신적으로는 무수히 많은 한과 욕정을 간직하고 있을텐데요. (언젠가 폭발할...)

 자신이 혼전 섹스를 하지 않았다고 해서 상대방에게까지 혼전 섹스를 하지 않았어야 한다고 단죄할 권리는 없습니다. 그냥 선택할 권리는 있습니다. 자신과 같이 혼전 섹스를 하지 않은 사람을 만나면 됩니다. 굳이 혼전 섹스를 한 사람을 평가하고 지적할 권리는 없습니다. 그러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선택만 하면 됩니다. 요구는 하지 마십시요. 각자의 인생과 사연이 따로 있고 마지막으로 강조하지만 꼭 육체적 관계를 가지고 순결성의 기준을 삼기에는 논란의 여지가 많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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