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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일반연애고민

[연애고민] 연애란 무엇인가...!




<질문요약>

 23년간 연애라는 것을 해보지 못한 모태솔로남입니다. 키는 적당하고 날씬한 편이며 얼굴이 못나지도 않았습니다. 집안은 풍요로운 편이고 대학을 졸업하면 취업도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저에게는 연애에 대한 깊은 고민이 있습니다. 

 가벼운 연애에 대해서 말입니다. 주위 친구 중에는 카사노바 스타일이 있어서 수많은 여자를 사귀는 경우를 봅니다. 꼭 그런 경우가 아니더라도 요즘 남녀가 사귀면 거의 잠자리까지 간다고들 하더군요. 저도 비슷하게 해보려고 노력한 적도 있지만 천성이 그렇게 되질 않더군요. 그리고 연애를 할 때에 여자를 꼬시는 그러한 스타일도 왠지 맞지를 않구요. 진지하고 오랜기간의 대화를 통해서 알아가고 싶어하는 성격이기에...

 사실 이렇게 연애라는 것을 못하고 있다가 나중에 순진해서 꽃뱀이나 아니면 나를 이용해 보려는 여자에게 어이없이 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면 겁이 납니다. 나는 진심으로 대했는데 그 쪽은 거짓된 모습으로 대했던 거라면 상처를 많이 입을 것 같네요.어찌보면 님들이 보시기엔 단순히 연애도 못해본 찌질이가 인터넷상에서 신세한탄하고 자빠졌다고 생각 하실 수 도 있겠습니다.

 과연 저는 어떻게 해야할지... 이것저것 연애에 대해서 고민이 깊어만 갑니다.















 진지한 질문 잘 보았습니다. 저도 천성이 진지한 쪽에 기울어지는 타입이라 나름대로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한 때 (님의 나이때에) 진지한 생각도 꽤나 해봤던 것이 떠오르더군요. 뭐 좋은 고민들입니다. 사람은 살다가 언젠가는 하고 넘어가야할 고민들이기에 님만 하고 있다고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사람마다 그 고민의 시기가 다를 뿐입니다. (중년이나 노년에 이런 고민이 오는 사람도 있습니다.) 기왕 할 고민이라면 일찍 시작해서 일찍 끝내는게 낫겠죠. ㅇㅋ?

 우선은 사랑이라는 것은 남녀간에 간 보고 어쩌구 하는 성질의 것 보다는 한 차원 위에 있다는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님이 고민하는 테두리에는 사랑이 들어갈 여지가 없습니다. 님이 고민하는 것들은 대부분 사랑이라기 보다는 남녀간의 연정? 적당한 엔조이 또는 데이트 정도의 것들입니다. 청춘속에서 벌어질 불장난 같은 연애를 말하고 계신 것이죠.

 고민의 테두리 자체가 진지한 사랑을 논할 만한 성질의 것이 아니어서 애초부터 답을 찾기 힘든 것입니다. 님이 비판하고 비꼬는 카사노바나 그 카사노바에 놀아나는 가벼워보이는 여자들도 '언.젠.가.는' 진지한 사랑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진지한 사랑을 하게 되는 시기가 옵니다. 평생 오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다만, 진지한 사랑을 적정한 시기에 (젊은 시절에-더 많이 타락하기 전에) 하는 것이 가장 좋기 때문에 타락한 삶이나 연애를 하는 사람들이 안타까워 보이는 것이겠지요.

 

 심적으로 님은 님이 비판하거나 싫어하는 부류에 대해서 상당한 끌림을 받고 있습니다. 영향을 받는다고 할까요. 어쩔 수 없습니다. 카사노바든 탕녀이든간에 그들의 관계속에서도 '사랑' 이라는 것을 언급할 만한 불씨는 분명히 들어있다는 것입니다. 사랑이라는 것은 상당히 포괄적인 카데고리인데 그 안에 불타는 정열, 쾌락도 포함이 되어 있기 때문에 관심이 가고 영향을 받고 그들이 그것에 탐닉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무조건 적으로 거부하지는 마십시요. 이 세상을 살아가려면 왠만한 것을 다 알아야 합니다. 그것을 알아가는 과정을 우리는 '철이 들어간다' 라고 표현하고 그 철이 들기 위해서는 갖은 고생을 다 하고 배신도 당해보고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동안 그러한 풍파를 겪지 않는 사람은 (환경적 이유던 어쩌든간에) 역시나 언젠가는 겪게 될 과정입니다.

 님 또한 가벼운 연애를 경계하면서도 또한 언젠가 그 가벼운 연애에 자신이 당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피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예감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자...
어려운 얘기를 많이 했군요. (아직 내공이 부족해서 어렵게밖에 말을 못하는군요. -쉽게 얘기할 수 있어야 고수인 법인데.. ㅜ)

 우선 님이 걱정하는 가볍거나 거짓된 연애를 통해서 받을 피해에 대한 걱정은 이렇게 대처하는게 좋겠습니다. 너무 여자에 대해서 선을 긋지 않았으면 합니다. 여자친구 아니면 모르는 여자라는 구분을 짓지 말고 그냥 친구인 여자를 한 둘 이상은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딱히 만나기 어렵다고 느낀다면 여러가지 의견을 교류하거나 대화를 많이 하는 류의 동아리 또는 동호회 등에 참여하여 '이성친구' 를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여성들과 가까워지고 그녀들의 생각과 교류하면서 여성에 대해서 알아가시길 바랍니다. 최소한 어이없이 여자에게 당하는 일은 없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살다가 정말 뛰어난 꽃뱀이나 아니면 스스로가 의도하지 않은 (그냥 그 자체가 꽃뱀이면서 스스로는 꽃뱀을 의도하지 않은...) 여성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받는 일은 피할 수 없겠지만 일반적으로 평범한 꽃뱀들이나 철없는 여성들에게 바보처럼 당하는 수준은 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은 좋습니다. 그러나 생각만 하지 말고 생각을 10을 했다면 그 중에 1~2 정도는 실행을 해봄으로써 '경험' 이라는 것을 체험해보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아시겠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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