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3:3 미팅 후에..

<질문요약>

 3:3 미팅으로 만난 여자에게 애프터 신청을 해서 성공했습니다. 그 후에 영화도 보고 밥도 먹기는 했는데... 그 이후가 문제입니다. 여자친구를 사귀는게 이번에 성공하면 처음인 셈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문자를 보내야 할지 등등도 감이 안 옵니다. 어떻게 연락하고 어떻게 만나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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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자는 연속적인 의미가 있어야 합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쉽게 말하면 상대방과의 아주 처음에 있었던 사소한 인연서부터 지금까지.. 또는 미래의 진행방향까지 흐름이 끊어지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한게 아니네요. ㅈㅅ ^ ^)

 그녀가 단발머리가 어울리는 아가씨라고 칩시다. 처음에 만났을 때 단발머리를 봤겠죠. 그리고 아마도 칭찬 한마디라도 했을테죠? 그렇다면 문자를 보낼때 '잘 들어가셨어요?' 라고 하는게 아니라 '단발머리가 참 잘 어울리는 아가씨~^ ^ 집엔 안전히 들어가셨나요?' 라고 보내는 겁니다. 이게 의미있는 문자입니다. 왜냐면... 사이가 점점 가까워지는 흐름이 있다는 겁니다. (아직도 설명이 좀 어려운가요?)

 분명 그녀와 영화도 보고 말도 잘 통하셨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직접 대화한 내용들 중에서 뭔가 문자로 이어갈만한 껀덕지가 있을 겁니다. 그걸 잘 생각해 보십시요. 만약 서로가 일치된 취미라도 있었거나 공통된 화재거리가 있었다면 그걸 가지고 문자를 보내는 겁니다.

 '저번에 말한 그 영화 말에요. 제가 시나리오를 구했어요. 정말 멋진 대사들이 있더군요^ ^'

 뭔가 그녀가 대꾸를 안하면 안될 것 같지 않은가요? 이런 문자를 씹기는 너무 어려울 것 같습니다만... (만약 씹으면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거나 아니면 님을 대놓고 싫어하는 것의 두 가지 경우일 겁니다.)

 

 '아 정말요? 어디서 구했어요~ ^ ^'

 '그냥... ㅇㅇ씨가 그 때 그 영화 감명깊게 보셨다고 해서..' (여기까지 문자를 일부러 나누고 다음 문자로)

 '그래서 어렵게..어렵게... (헉헉..힘들다)'  라고 보냅니다.

 지금 제가 대충 예를 드는 것 뿐입니다. 그냥 이 상황속에서 이해를 하세요. 말하고자 하는 핵심을~  이 상황을 보자면 님과 여자분의 개인적인 관계가 계속 이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은 그녀에게 이런 문자를 보낼 수가 없습니다. 왜냐면 그녀와 그 영화에 대해서 감명깊다는 얘길 나눈적이 없을테니까요. (간혹 있을수도 있지만..제가 든 예를 굳이 따지고 들지 맙시다.^ ^~ 설명하자고 대충 지어낸 예니까... 분명 둘 사이에 다른 개인적인 얘길 나눈게 있을겁니다.)

 둘 사이를 계속적으로 공적이지 않은 사적인 관계... 그리고 사적이면서도 더욱 긴밀하게 사적인 관계로 만드는게 '연애의 요령' 입니다. 사이가 깊어지는게 핵심이지 그녀를 마구 웃겨줘야 하는것도 아니고 그녀에게 고가의 명품백을 사주는것도 아닙니다. 그녀의 눈앞에서 공중 3회전을 해야하는 것도 아니고 벤치프레스를 300kg 들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남녀사이란...!

 남녀사이란 사적인 관계가 점점 더 긴밀하고 깊게 이어지는 것이 가장 좋은 연인으로써의 진행방향입니다.

 님의 세세한 상황을 놓고 볼 때야 세세한 카운셀링이 가능하지만 대략적인 상황에 대한 질문인지라 저도 이렇게 '개론적인 설명' 을 드릴 수 밖에 없군요. ^ ^~ 조금이나마 제대로 된 문자나 연애 방향에 대해 '힌트' 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적어드립니다. (기실... 핵심을 아실만한 분들은 제 글에서 '아하~!' 하는 감탄을 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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