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정도 사귄 여자가 있습니다. 그녀는 저와 사귀기 전에 누군가를 사귀고 있었는데 어찌보면 제가 뺏은 셈이기도 하고 그녀가 저를 갈아탄 것이기도 합니다. 그녀는 개방적이어서 저에게 모텔을 가자고 하여 가게되었습니다. 그리고나서의 연락두절... 그녀는 다시 그 전 남친에게로 돌아갔습니다. 그녀가 연락두절 한 참 후에 연락이 와서 만나게 되고 들은 얘기입니다. 그녀가 과연 다시 연락온 이유도 참 궁금하고 그녀를 어떻게 하면 다시 얻을 수 있을지 ... 그리고 그녀는 저를 엔조이로 생각한 것인지..
일단 안 좋은 소리 한마디 하겠습니다. 그녀가 님을 엔조이 했다는 식으로 말하는데 그럼 님은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했나요? 아니면 그녀의 색기어린 매력 등에 빠져버린 것 뿐인가요. 20일 만나서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했다곤 말하기 힘든데 뭘 얼마나 그녀를 진실로 원한다고 말하는 것인지... 스스로 돌아보길 바랍니다. 오십보 백보라는 속담을 아십니까? 님도 그녀와 크게 다른 수준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지금 한 말을 그녀도 알고 있습니다. 나중에 그녀와 크게 싸우게 되면서 '넌 나와 엔조이냐?' 라고 한 번 따져보십시요. 그녀에게서 제가 한 말하고 맥락이 같은 얘기들이 나오게 될 겁니다. 그녀 입장에서 보기에 자신이나 님이나 크게 차이가 나질 않습니다. 누가 얼마나 더 진실한 사랑을 한다고 '엔조이'라는 말을 떠드는 걸까요. 그녀는 그런 사람을 젤 싫어합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는 편견이 거의 없다고 자부하는 사람입니다. 세상의 보편적인 기준으로만 보질 않습니다. 사람들이 선과 악이라고 규정짓는 거의 대부분의 것들은 사실 규정짓기 애매한 것들입니다.
일단 이런 소리를 하고 싶었고 다음으로 님의 상황을 살펴봅시다. 아주 쉽게 말해서 그녀로써는 전 남친과 님을 비교해 봤을 때 65대 35 정도로 비교를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 남친이 65 겠죠. 그러니 전 남친에게 돌아간 것입니다. 연애라는 것은 사실 정말 단순한 매커니즘을 갖고 있습니다. 매력이 더 뛰어난 사람이 더 유리한 연애를 한다라는 것..!
그런데 왜 님에게 다시 연락을 했을까? 그것도 단순합니다. 님에게도 적지않은 퍼센티지가 있으니까요. 35 라는.. 그리고 님은 전 남친과 비교해서 뉴 페이스(신인)이기 때문에 신선하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미련에 다시금 접촉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끝마무리를 못하고 갑자기 연락 두절한 것에 대한 찝찝함을 해소하기 위한 것도 포함되었을 것이구요.
사실 이러한 것들은 무의식적 행동이기 때문에 그녀에게 대놓고 물어봐도 딱히 대답을 듣긴 어려울 것입니다. 그녀로써도 무의식적인 것들을 논리정연하게 풀어내긴 힘들테니까요.
님은 신선함을 무기로써 항상 새로운 컨셉을 지향해야 합니다. 기회가 간혹이라도 오게 된다면 (그녀가 님에 대해 갖고 있는 퍼센티지만큼 생기겠죠) 그 짧은 순간을 최대한 이용해야 합니다. 마치 운동선수 중에 스타팅 멤버가 아닌 벤치 멤버의 입장과 같습니다. 스타팅 멤버의 부상이나 휴식을 이용한 교체 시간, 그 순간은 벤치 멤버에게 자주 오지 않는 기회겠죠. 감독 눈에 좋게 보이기 위해서라면 엄청난 플레이를 해야합니다. 그것 뿐입니다. 그 외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님이 스타팅 멤버를 이기기 위해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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