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중반의 커플입니다. 여자친구와 1년 넘게 사귀었고 그러다 한동안 동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일을 그만두는 바람에 금전적인 문제로 인해서 (여자친구도 일 함) 함께 지내는 월셋방을 유지하기가 힘들어졌습니다. 여자친구가 모든 짐을 떠안게 되었습니다. 여자친구에게 면목이 없습니다. (심지어 전 대출받느라 신용불량까지...)
여자친구는 동거생활을 청산하기로 하고 그렇게 실행하였습니다. 전 그러지 말자고 계속 매달리는 모습만 보였습니다. 여자친구는 제가 신용불량도 해결하고 제대로 사는 모습을 보여주길 원합니다. 실망도 많이 했을 것입니다. 저는... 그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여자친구가 곁에 있어야 힘이 날 것 같아서..ㅠ (여자친구한테 계속 매달리고 하는데 냉정하게 거절하네요..)
변하는게 너무 어렵겠죠. 정말 한없이 나약하고 나약한게 사람입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저 또한 그런 나약한 사람입니다. 마음이라는게 어쩔땐 살인을 할 정도로 악독하다가도 사소한 물 한잔 떠마시기도 귀찮을 정도로 물렁물렁 한 것입니다. 스스로의 마음을 단단히 잡지 않으면 안될 상황이군요.
조금은 독해져야 할 때입니다. 여자분도 자기 살길 찾아서 냉정해지려 하고 있는데 님은 계속 '징징징...' 대고만 있으면 님을 바라보는 여자분의 마음은 점점 더 떠날것입니다. 여자가 원하는 행동은 하나도 하질 않으면서 '난 너에게 잘해주고 싶어...' 라고 하는 것은 그 어떤 스토커보다 더 징글징글하게 느껴질 일입니다. 그러니 정신 차리셔야 합니다. 얼른...
우선 딱 한달이라도 참으십시요. 한달 월급을 받아서 80프로 이상은 빚 갚는데 쓰고 20프로는 여자친구를 위한 선물을 하십시요. 예를 들면 월급 명세서와 그것을 사용한 지출서를 첨부하고 20프로를 통장에 넣어서 여자친구에게 준다던가... 현금으로 주는 것 외에는 그녀를 위한 상품권이든...현물이든지 사서 주면 됩니다. 어떤 선물이든 월급 명세서와 그것을 사용한 지출서(80%를 빚 갚는데 썼다는 증명을 하는게 포인트)를 동봉하는게 좋습니다.
그렇게 한달을 참고 그녀에게 선물과 달라졌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게 되면 그녀도 조금은 마음을 열 겁니다. 한달입니다. 한달...! 최소 한달은 참고서 그녀에게 징징대십시요. 지금 징징대는 것은 한마디로 '자폭'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자...폭 !
그녀 입장에서 보면 마찬가지로 함께 지내다가 떨어지는거 기분 좋지 않습니다. 어쩌면 짜증스럽습니다. 그러니까 그 짜증스러운 상황을 어떻게든 해결해보려고 하는 것 아닙니까. 문제가 해결되야 함께 있던 말던 할텐데 그런 식으로 계속 징징대기만 하면 점점 더 헤어지는 쪽으로 생각할 겁니다.
지금 함께 있지 못한다는 것이 괴롭겠지만 나중에 혹시나 그녀가 헤어지자고 하면 이젠 아예 만나지 못한다는 것이 더욱 괴로워질 것입니다. 그때가면 차라리 지금이 훨씬 낫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죠. 그러니 과거에 대한 후회를 지금 또 되풀이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정신 한번 차리면 되고 마음 한번 다 잡으면 되고..그러다 3일..5일.. 10일... 20일...이 지나가는 과정속에서 참기 힘들때마다 '이를 악물고' 버티면 30일이 가까워오고 또 결국 한달이 됩니다. 그러면 스스로에게도 뿌듯하고 여자친구에게 더 자신있게 다가갈 수 있을 겁니다. 징징이 대신 떳떳이로 갑시다.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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