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대 중반의 여성입니다. 아직은 알바생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일관계로 만나는 분이 있는데 저보다 10살 위의 아저씨입니다. 그런데 잠깐잠깐 봤지만 얼굴 생김새며 말하는 것이며 저에겐 호감입니다. 그래서 마음이 조금씩 가는데... 저보다 10살 위의 30대 중반 아저씨가 저를 여자로 볼 가능성이 있을까요?
연애상담하는 사람으로써 현실적인 점을 짚어드리고 싶습니다. 남자분 나이가 34 이고 님의 나이가 24 이니까 지금 사귀기 시작해서 2년 정도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게 되면 남자분은 36, 님은 26 입니다. 너무 이상하다 라고까지 할 정도는 아닙니다. 요즘 남자나이 36도 결혼하는게 아주아주 늦다라기 보단 조금은 늦었지만 뭐 괜찮지~ 라는 분위기입니다. 여자나이 26에 결혼하는 것도 조금은 빠른듯 하지만 뭐 괜찮은 남자 만났다면 뭐 어때~ 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둘의 사이가 진실하고 튼실하고 좋다면 10살의 차이라는 것도 큰 문제가 되질 않습니다.
여자 나이 26이면 세상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 나이입니다. 남자나이 36도 세상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 나이입니다. 이상하죠? 10 살 차이가 나는데도 말입니다. 남자 여자가 반대로 된다면 조금은 힘든 상황이겠죠. 남자가 26 이고 여자가 36 이면 이것저것 정신적 격차와 생리학적 문제가 적지않게 있습니다. (이런 커플도 불가능하다고 할 순 없지만..) 어찌되었든 님과 그 남자분과의 상관관계는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현실적으로..
두 분이 잘 되려면 한 가지 밖에 없습니다. 최소한 서로 말이 통해야 합니다. 말이 통하고 그래서 서로 대화하는게 재미있고 또 진지한 얘기도 나눌 수 있게 되야 하고...그러다 보면 '언제 밥 한번 사주세요' 라는 식으로 님이 먼저 꼬리(^ ^~) 칠수도 있고 남자분이 '밥 사줄까?' 라고 할 수도 있죠. 아니면 서로 일관계니까 뭐 조금씩 도와줄 부분 있으면 도와주면서 '저 이거 좀 어렵게 해드린 거니까 꼭 밥 사셔야 되요^ ^' 라고 하는 것도 자연스럽습니다.
그렇게 사적인 자리가 마련되면 그때는 좀 더 진지한 대화가 가능하겠죠. 그렇게 밥도 먹고 커피도 하면서 서로가 맞는지 안 맞는지를 느낌으로 주고 받다 보면... 어느정도 감이 생길 것입니다. 영화도 보고 공연도 보러 다니면서 일단은 조금은 나이많은 오빠정도로 생각하고 그쪽에서도 님을 어리고 발랄한 귀여운 동생으로 대하다 보면 정도 생기고... 그렇게 정분이 쌓이는 것이니까요. 그리 어렵게 생각할 건 없지 않을까요.
님은 이미 그 남자분에 대해서 호감을 갖게 된 것 같은데 괜히 나이때문에 고민하시면서 이리저리 잴 필요 없습니다. 오히려 님 보다도 남자분이 더 나이에 대해서 신경쓸 겁니다. 스스로도 님에게 '00씨 보다 10살 더 많아요.' 라고 한 걸 보면 나이를 의식하지 않을리가 없습니다. 원래 나이차이가 좀 나면 여자가 더 적극적이어야 그 관계가 진행이 빠릅니다. 남자가 오히려 더 자신감 없어하거든요. 왜냐면...
왜냐면... 항상 여자와 남자 관계에서 남자는 여자에게 능력있고 잘나고 멋있어 보이고 싶어하거든요. 그런면에서 볼 때 나이 많은 아저씨라는 것은 젊은 아가씨 앞에서 기죽은 요소중에 하나죠. '나보다 더 젊은 남자를 만나야 하는데... 내가 어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호감이 가도 그것을 내색하기 보단 그냥 귀여운 여동생 대하듯이 편하게 하고 장난도 살살 치게 되겠죠. 다 겁이 많아서 그렇습니다. 나이 먹어서 주책부린다는 소리가 젤 무섭겠죠.
여기까지 님의 상황에 대한 이것저것 남녀심리에 대해서 말해드렸습니다. 참고하셔서 어떤식으로 하실지 스스로 '선택' 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님의 인생이니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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