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된 여대생입니다. 집안끼리 알아온 사이의 연애 문제입니다. 아버지끼리 친구입니다. 그러다 그쪽 집안의 (어릴때부터 알고 지내던) 오빠와 사귀게 되었습니다. 몰래몰래 사귀다가 오빠가 이젠 말하자고 합니다. 갑자기 걱정되네요...이걸 말해야 하는지 어떨지 ㅜ..
뭘 어떻게 해야하나요.
님이 말하고 싶으면 말하고 아니면 안하면 그 뿐입니다. 뭘 이리저리 계산하시나요. 혹시나 쉽게 사귀다 쉽게 헤어지지 못할 분위기가 될까 하여 걱정이신가요. 편하게 만나지 못하고 부담스러워지는게 싫어서...? 아직 확신있는 관계도 아닌데 괜히 나중에 불편해 질까봐?
님의 부모님들은 이미 세상을 훨씬 오래사신 분들입니다. 사귀다 헤어지는 것이 그리 큰 문제가 되나요? 그리고 애들도 어릴때나 집안끼리 어울리고 하는 것이지 나이들면 집안 모임에서 어울리고 하나요? 그냥 개인 플레이나 참석 안하거나 하죠. 이제 20살이시면 앞으로 더더욱 집으로부터 탈출하실 나이인데 말이죠. 그러니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될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솔직하게 부모님한테 말하십시요. 그리고 말하려면 아주 실체적으로 말하세요. 지금 그렇게 깊게 사귀는 것은 아니고 좋은지 나쁜지 아직 만나보는 관계이다. 그렇게 알아달라... 라고 사실대로 말하는 겁니다. 그래서 헤어질수도 있다는 것을 부모님께 이해시키면서 말하면 됩니다. 그러면 부모님도 나중에 헤어지는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그런가보다 할 겁니다.
사실 부모님 입장에서 오히려 20살 밖에 안된 딸이 벌써 결혼까지 생각하는 깊이있는 만남을 하길 원하진 않습니다. 그냥 건전하게 괜찮은 남자도 만나보고 그렇게 남자에 대해서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죠. (부모님 입장에선 '건전' 이라는 말이 중요...)
양쪽 부모님들 입장에서도 이상할게 없군요. 어릴때부터 알고 지낸 오빠 동생 사이니 연분이 생길만도 하다고 생각하시겠죠. 이리저리 고민하는게 여자라지만... 굳이 쓸데없이 머리 아프게 고민할 만한 사안도 아닌데 끙끙 앓지 마시고 제가 말한대로 속시원히 말하고 최대한 '건전하게' 만나십시요. 그러면 됩니다. 만나는 과정속에서 그 오빠에 대해서 하나하나 알아가길 바라구요. (괜찮은 녀석인지 아닌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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