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는 22살이고 군대에 있습니다. 저는 21살 입니다.
엄마가 오빠를 반대합니다. 단지 집안의 종교가 달라서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다 숨기고 1년간 사귀었는데 어머니에게 들켰습니다.
어머니와 저는 눈물로 밤을 새면서 서로의 의견싸움을 했습니다.
어찌해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만 어머니가 허락해 주실까요.
이러한 비슷한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쉽게 말해서 부모가 (특히, 어머니가) 남자를 싫어하는 경우...
반대의 경우는 여자를 싫어하는 경우겠지만 위의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왜일까요?
저는 실제 오프라인 상담을 할 때에도 그런 곤란한 처지에 빠진 남성들에게 조언을 합니다.
'어머니에게 접근하라!' '예비 장모님이 되실 분에게 친근하고 여친보다 더 신경을 써드려라!'
대부분의 남자들은 숫기가 없습니다. 자신의 여친에게만 잘하려고 합니다. 그게 문제가 되죠...
물론 정말 잘난 (현실적인 조건 등등) 남자의 경우는 그러지 않아도 될지 모릅니다. 또는 정말
운명적으로 어머님이 보기에 딸의 남자친구가 맘에 들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경우
어머니는 딸의 장래를 좌지우지할 남자에 대해서 그렇게 호락호락한 감정이나 생각을 하지 않
습니다.
그러면 현실적인 조건이 안되는 남자는 사랑도 못하란 말일까요? 절대 아닙니다!
그건 남자 스스로의 열등의식일 뿐입니다. 그리고 노력하지도 않았고 노력할 엄두도 못낸 것입니다.
딸애가 정말 사랑한다는데, 엄마로써 그렇게 매몰차게만 하려고 할까요? 질문자 님의 경우에도
어머니는 눈물까지 흘려가시면서 반대를 하신다고 하셨죠? 어머니의 마음도 찢어집니다. 딸애가
정말 사랑한다는데 그걸 말리고 반대해야만 하는 '악역'을 맡게 되는 자신의 모습이 싫으실 겁니다.
님은 그러한 점을 잘 모르고 계세요... 어떻게 하면 어머니의 마음을 열까, 허락을 받을까...라고만
생각하지요. 사람들은 모두 '자기 자신이 원하는 것' 에만 관심을 쏟게 됩니다. 그렇기에 항상 관계는
평행선을 긋고 맙니다.
남자분은 과연 그 수많은 연애편지 중에 '어머님' 에게는 단 한통이라도 쓰셨을까요? 단지 본인들이
사랑하니까 허락만 해달라 이건가요?
쓰다보니, 안타까운 마음에 감히 지적질 하는 글이 되어버렸네요. 제 본 마음은 그렇지 않습니다.
질문자님이나 아니면 이 글과 비슷한 상황에 빠진 분들이 빨리 깨우쳐서 모든 관계자 (남,녀 그리고 부
모) 모두가 슬퍼하지 않고 행복했으면 하는 바램에서 '잠시 흥분을...' 한 것 같습니다.
이 문제에서 핵심적인 key 는 어머니와 남자친구의 관계입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사실 현실적인 조
건을 우선적으로 바라긴 하지만,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남자의 '인성, 인격, 품성' 입니다. 딸애를
얼마나 불꽃처럼 사랑하느냐가 아닌 (이런 사랑은 대부분 현실속에서 사그라들게 마련이라고 생각하
시죠) 얼마나 다정다감하고 여자를 위해 헌신할 줄 알며, 친절하고 세심한지를 중요시 합니다.
그러한 모습을 만약 남자친구분이 단 한번이라도 보여주지 않았다면, 그런 상황에서 님의 어머니는
당연히 두분의 사랑을 불꽃장난 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님은 절대 그러한 사랑이 아니라고
하지만... 그것을 증명한 적도 없습니다. 말 뿐인 것이죠. 말로는 너무나도 쉽게 영원을 노래할 수 있습
니다만 실제로 고작 60년 인생 살기도 힘든게 현실이거든요. 어머니는 딸 (님) 의 평생을 생각해서 고
민하시는 것입니다.
정말 두분이 사랑하신다면 ! ! ! 지금이라도 남자친구분이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갑자기
현실적으로 조건이 좋아질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인성이나 품성의 진실함을 보여줄 수는 있습니다.
어머니가 무조건 적으로 환영해 주지 않는다고 해서 실망하고 포기하지 마십시요. 그건 정말 잘못 생
각하시는 것입니다.
제 글을 읽으신다고 한번에 이해하긴 어려우실 지도 모릅니다. 저는 남자들에게 말합니다. 여자친구
의 어머니에게 더 잘하라고! 더 선물해드리고 자주 만나서 식사하고 하면서 '여자친구를 꼬실 때의 마
음' 으로 대하라고! 그렇게 해서 어머니의 마음조차도 꼬시라고!!! 왜냐구요?? 대체 왜 여자친구한테만
잘하면 되지, 왜 그 어머니에게까지 잘해야 하냐구요?
가장 중요한 2가지의 이유가 있습니다. (알아들으실 분만 알아들으세요)
첫째, 어머니는 딸애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기 때문에 냉정하게 남자를 평가하는 대리인입니다.
둘째, 어머니를 감동시키면 그 딸은 남자친구에게 더욱 사랑의 마음이 가득하고 변치 않게 됩니다.
이 두 가지의 이유라면 충분히 제 말대로 해야한다고 생각치 않으신가요?
질문자 님은 남자친구를 설득시키고 이해시키세요. 남자가 용기를 내지 못한다면 그건 사랑이 부족하
다고 생각하셔도 무방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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