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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소개팅

[연애고민] 소개팅녀의 문자 답변...너무 적습니다




 

<질문요약>



 소개팅을 잘 하고서 애프터 신청까지 하여 두번째 만남까지 가졌습니다. 그런데 문자 답변이 문제입니다. 제가 3개 정도를 보내면 답변은 한 번 정도만 옵니다. 전화는 걸면 잘 받아주기는 하는데 문자가...고민이네요. 왜 답변을 잘 안하는 것인지... 저한테 마음이 별로 없어서인지 의기소침해지네요















 문자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치 않나요? 뻔하고 뻔한 문자일 가능성을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뻔하고 뻔한 문자라는건 별 의미없는 일상적인 얘기나 질문들을 말합니다. 

 '오늘 식사하셨나요? 날씨가 좋네요. 지금 뭐하세요? 그때 참 이쁘시더라구요. 다음에 영화나 보러갈까요? 뭐 좋아하세요?' 

 참 지루하고..뭐 답변하고 싶은 생각도 별로 안나는... (위에 보면 그렇지 않나요?) 

 여자가 남자에게 정말 뿅 가서 헬렐레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모를까..아직 서로 알아가고 있는 입장에서 수시로 뻔한 문자를 날리는데 그것에 일일히 대꾸해주기도 안해주기도 뭐할 것 같다는 생각을 좀 해보십시요. 그래서 3번 문자에 1번 답변을 보내주는 것 아닌지 한 번 곰곰히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군요. 

 

 아닐 수도 있습니다만... 님이 준 정보 하에서 생각해본 판단입니다. 원래 더 상세하고 앞뒤 맥락...문자 내용 자체도 분석해 봐야겠지만 일단 지금 말해준 상황하에선 그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님이 가장 잘 알테니 생각을 해보십시요. 

 전화받아 주는 것은 참 다행스런 일이긴 하나...절대로 그것에 방심하면 안됩니다. 항상 방심이 문제입니다. 우리나라 6.25 전쟁은 방심해서 일어난 겁니다. 아시죠? (이러면서 쪽~ 하는 유치한...장난) 하여튼.. 왠지 전화 잘 받아준다는 점 때문에 방심하면 안될 것 같은 직감이 드네요. (이건 그냥 머리속에 넣어두시길..) 

 문자를 보낼 때 한 번 생각할 거...두번, 세번 이상 생각해서 그녀의 입장을 따져보고 어떤식으로 컨셉을 잡아서 이끌어 갈지도 고민해 보면서 해야합니다. 또한 즉흥적으로 그 순간 센스를 발휘하는 내공도 필요하구요. 단지 마구잡이로 평범한 문자들을 '지루하게' 날리진 않았는지 스스로 돌아볼 때인 것 같습니다. 

 답변이 잘 안오면 그 대상(여자)를 탓하기 이전에 보낸 나 자신을 살피는 것...기본입니다. 전..문자를 보내고 나서 나중에 내가 보낸 문자들을 한번 이상 검토해보는 버릇까지 있습니다. 앞뒤 문맥의 흐름이나 또는 내가 뭔가 잘못했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흐름은 어떤식으로 해야할지 등등을 파악하기 위해서 입니다. 참고를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