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너무 코스 자체에 부담을 느끼고 특별하고 버라이어티한 것을 찾을 필요없습니다. 천안에도 빕스 있고 CGV도 다 있습니다. 일반적인 느낌의 음식점 영화관 기타 등등 다 있다는 것입니다. 번화가 쪽으로 가시면 크게 데이트 코스를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코스를 고민할때가 아니라 소개받는 그 여성에 대해서 좀 더 정보를 듣고 그에 따라서 어떠한 느낌으로 데이트를 할지를 예상하고 준비하는게 필요할텐데요..
코스와 정신적 준비를 비중으로 따지면 코스는 20%도 채 안된다고 봅니다. 여성에 대한 정보에 더 신경쓰세요. 그녀와는 어떠한 대화를 주로 하고 나에 대한 어필은 어떤식으로 할지에 대해서 좀 생각해 보는게 더 중요합니다.
어차피 엄청난 (마치 영화같은...) 환상적인 데이트코스가 안될 바에는 더 중요한 것은 만나는 그 사람의 첫인상과 그 사람의 언행이 '호감도' 를 좌우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옷차림..말투..표정 <--- 이 3가지는 겉으로 확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코스가 평범해도 이 3가지를 더 신경써서 잘(세련,매너,자신감,귀여움,확신 등등) 표현할 수 있다면 여성으로부터의 호감도는 상당히 상승하게 됩니다.
가끔 코스를 따지는 분들이 답답해서 답변 남기는 것입니다. 아주 시골길이나 어디 한적한 오지탐험 같은 마을에서 데이트 할 것 아니라면 우리나라 왠만한 번화가...거기서 거기입니다. 무슨 말인지 아시질 않습니까. 거기서 거기인데 뭐 얼마나 기똥찬 데이트 코스가 있겠습니까. 데이트코스 자체가 갖고 있는 비중자체가 극히 적은데 그것에 의존하려는 마음도 지적해 드리고 싶습니다.
그냥 아주 쉽게는 먼저 미리 가보면 그 뿐입니다. 아무리 누군가에게 어디가 괜찮다 소리를 듣고 가봐야...내가 생소하면 티 납니다. 티 난다는게 무슨 뜻이냐면 스스로 낯설은 느낌에 '자연스러운 감정표현' 을 못한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낯설은 곳에선 감정이 움츠려 드니까요.
얼마나 웃깁니까. 나름대로 열심히 물어물어 괜찮은 데이트코스를 찾아갔는데...이끄는 남자 스스로가 낯설어하는 상황이란...
차라리 평범한 장소라도 내 마음이 편하고 익숙하고 (최소한 낯설지는 않아야..) 해야 내가 준비한 멘트나 편안한 표정 (감정에서 우러나오는..)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래야 부드럽고 편안한 '소개팅 분위기' 가 형성이 되겠지요.
솔직히...저는 부대찌게를 먹으러 가도 소개팅 나름 재밌고 즐겁게 할 자신 있습니다. 무슨 뜻인지 이해하셨으면 좋겠네요. 가끔 괜히...소개팅 자체는 못하면서 고급스럽고 분위기 있는 까페나 음식점 가서 뭔가 나름대로 준비했다는 표정을 짓는 연애초보남들 보면 (상담하면서 얘기 듣거나)...안타깝습니다.
'어딜 가느냐 보다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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