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첫 애인? 첫 사랑? 애매한..

<질문요약>

 첫 애인인데 첫 사랑이라고 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애매하기도 하구요. 첫 애인이었습니다. 그리고 좋아하다가 오해를 하게 되어서 헤어졌죠. 이게 첫사랑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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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실로 마음을 다하여 좋아했다면 그것이 첫사랑입니다. 단지 형식적으로 사귀었는데 내 마음으로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은 것 같다면 사랑이 아니겠죠. 내 마음이 기준인 것입니다. 

 사귀는 것이냐 아니냐를 따지는 것도 애매합니다. 사실 모든게 구두약속(말로 하는 약속)일 뿐입니다. 

 

 '오늘부터 우리 사귀는건가?' '응 그래 오늘부터 우리 사귀는거야.' 라든지.. '우리 사귀자...' '응..그래'  라고 하면서 보통 사귀는 것을 선언 또는 약속합니다. 그러다가 언제든지 필요없어지거나 마음 떠나면 '미안해...우리 헤어지자~'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제성이 전혀 없고 헤어지면 완전히 남남이 되는 관계입니다. 깨지기 쉬운 유리같은 사이라고 할 수 있죠. 

 어쩌다가 술먹고 인사불성이 되서든 아니면 강제로 당했든 또는 착각으로(내가 좋아한 사람으로 착각) 어떤 이성과 키스나 성관계를 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러면 그 사람과는 정말 찐한 관계까지 간거니까 연인이라고 해야하는지..? 대부분 이 사안에 대해서 'No~' 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건 사고니까요. 

 잠자리까지 해도 사귀는게 아닌 것이라고 사람들을 말합니다. 마음이 진실되게 향해서 이뤄진게 아니니까요. 그렇다면 님의 질문에 대한 답도 결국 '마음이 진실되게 사랑했느냐'로 기준을 세워야 함이 맞습니다. 

 오해로 틀어졌든 뭐든간에 사귀는 그 동안에 진심으로 좋아했다면 그게 첫사랑인 것입니다. 그러나 또... 정말 본인이 '난 인정 못하겠어. 그냥 쬐끔 좋아한거에 불과해...!' 라고 말하면 그 누구도 그 사람에게 강요할 수 없습니다. 본인이 인정 못하면 또한 그건 첫사랑이 될 수 없습니다. 첫 사랑이라는 것은 바로 그 당사자가 정하는 면이 99% 이상이니까요. 대답이 되었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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