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O형 여자와 B형 남자..

<질문요약>

 20대초반의 남자입니다. 저는 B형이고 20살의 여자친구는 직장동료로 만났고 O형입니다. 첨엔 친한 오빠 동생이면서 제가 일도 알려주고 하는 등등.. 그렇게 지냈었는데 점점 너무 좋아져버렸습니다. 욕심이 나서 용기내어 고백하고 사귀게 되었습니다. 사귄지는 몇일 되지 않았는데 고민입니다. 제 성격이 문제죠. 너무 무뚝뚝하고 재밌게 해주지도 못하고 합니다. ㅜㅜ 그리고 제가 뭐 내세울만한게 없는 것도 자신감이 떨어지는 부분이죠. 이러다가 나중에 저는 너무 좋아지고 그러는데 문제가 될까 걱정되서 부러.. 좀 거리를 두기도 하는 중입니다. 여자친구 마음을 완전히 확 사로잡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식으로 대화를 해야하는 것인지도 궁금하고 리드도 잘하고 싶구 말이죠. 부탁드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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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을 완벽히 해드리기엔 질문의 영역 자체가 넓군요. 남자의 리드라는 것은 한두마디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이니까요. 설명하자면 하겠는데 그걸 이해시킬 수 있을 정도의 설명은 쉽지 않다는 것이죠. 

 우선 재미라는 부분에 대해서 논하자면.. 재미라는게 유머를 의미하기만 하진 않습니다. 코미디 영화만 재밌나요? 아니면 무서운 영화나 화려한 영화.. 스릴넘치는 영화.. 박진감 넘치는 영화.. 감동적인 영화.. 액션이 끝내주는 영화도 재밌습니까? 답은.. 다 재밌다겠죠? 

 답은 여러개가 있습니다. 본인이 무뚝뚝하고 유머감각이 없다는 단점만 생각해서 쫄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 여자의 말을 재밌고 흥미롭게 들어주면서 그녀의 흥을 돋울 수도 있는 일입니다. 흥을 돋는다는 것은 결국 '몰입의 문제' 입니다. 사람은 몰입이 되면 (현실감있게 느끼면) 다 재밌습니다. 흔히.. '시간가는줄 모른다'라고 표현하죠? 그것이 바로 사람을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만들어주는 요소가 됩니다. 

 

 일단 사귀는 것은 조금 빠른 감이 있습니다. 물론 고백이 성공해서 사귀고는 있지만 사귄다고 안전한것은 아니니 주의해야 합니다. 님이 그래도 너무 빠져들어서 집착으로 가는 것을 경계하고 있어서 다행이네요. 지금의 관계를 유지해야합니다. 더 깊은 관계나 진도 또는 집착하는 것을 멀리하고 원래의 순수한 관계를 이어가면서 다져가야 합니다. (명심하시길..!) 

 왜 그녀가 님을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사람은 어차피 자기자신을 가장 사랑하는 존재입니다. 그게 본질이죠. 그러니 자신에게 잘해주는 사람이라고 판단되면 좋아할 수 있는 것입니다. 꼭 그 사람의 외모 등등이 맘에 들어야만 사귀는 것이 아닐수도 있는 것이죠. 아직은 그녀도 순수할 나이이기도 하니까요.. 

 더 이상은 우물쭈물하거나 하지는 마십시요. 원래의 순수한 마음으로 잘해주던 오빠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어야 합니다. 잘해주는 것을 너무 심하게 할 필요도 없습니다. 빨리 질릴테니까요. 그냥 적당히 적당히..! 

 혈액형 부분을 마지막으로 말씀드리자면.. 사실 지금 그렇게 혈액형을 엄청 따질만한 부분은 크게 없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o형의 여자는 남자가 자신감없거나 약하다고 판단하면 실망하기 쉬우니 항상 당당하라는 것입니다. 전반적으로 혈액형 따질 상황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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