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상담] 저보다 여자친구가 저를 더 좋아해주는데 저는 어찌해야할지..

<질문요약>

30대 직장인 남자이고 사내커플로 여친을 사귀고 있는 상황입니다. 5살 연하 여자친구가 먼저 관심을 보이고 저는 확실치 않은 마음으로 호기심 반 관심 반으로 연애를 시작하게 된 것 같습니다. 200일 정도 만났는데 여친은 항상 저보다 적극적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많이 느껴집니다. 그런 반면에 저는 아직 그녀를 향한 마음이 확실치가 않구요. 그렇지만 저를 이렇게 좋아해주는 여자 놓치기 싫고 이 상황을 극복하고 싶은데 어찌해야할까요. 사랑할 수 있게 되는 방법이란게 있을까요? 어리석은 질문인가요 후우..

<답변>

 님의 상태는 알아가는 단계라고 보면 되겠네요. 남녀가 만나서 연애를 하는 과정이 딱 들어맞을 순 없겠죠. 나는 더 좋은데 상대는 적당할수도.. 상대는 엄청좋아하는데 나는 반대로 적당할수도 있는 것이죠. 서로의 속도가 다를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가장 좋은건 둘다 같이 좋을때 딱 터트리는게 이상적이긴 하나... 현실적 여러가지 여건들을 볼 때 쉽지 않은 얘기겠죠. (19금에 해당하는 부분도 같은 맥락..)

 

 내가 더 좋을땐 상대방에게서 허탈함을 느끼게 됩니다. 내가 덜 좋아할땐 부담을 느끼게 되죠. 내 입장 상대방의 입장이 얼마나 마음이 더 깊으냐에 따라서 왔다 갔다 하는 것이구요. 굳이 더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헤맬 필요가 있을까요. 심정은 이해하나 방법론은 의미가 없다 하겠습니다. 상황에 대한 이해를 하는게 더 중요하겠죠. 언젠가 탁~ 하고 여자친구의 진가를 느낄때가 오겠죠. 또는 대기만성형으로 조금씩 조금씩 마음에 들어오게 되면서 언젠가는 묵직하게 다가올수도 있구요.

 

 분명한건 첫눈에 딱 반한 수준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런 첫눈에 뿅~하는 일이라는게 많지 않습니다. 남자의 경우는 보통 외모에 뿅 하기도 하죠. 그러나 남자가 정신연령이 어리면 어릴수록 많이 나타나는 증상임으로 성숙해져가는 과정속에서는 드문 일이 되어갈테구요.

 

 억지로 막 사랑 뿅뿅..할려고 하지 마십시요. 연애를 꼭 한방향으로만 해야하는게 아닙니다. 여동생처럼 여기면서 만나갈수도 있습니다. 상대가 날 더 좋아하면 어떻습니까. 서로의 시간이 다른 것을요. 내가 더 좋아하면 어떻습니까. 시간이 해결해줄텐데요. (이런 얘기들을 하고 싶은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냥 정상적으로 연애의 과정을 누리고 즐기고 또한 '잘~'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그 과정속에서 연애의 참맛을 느낄 수 있게 되겠죠. 누군가를 위한 연애이기 보단 나 자신을 위한 연애... 어려운 말일 수 있겠군요. 아무튼 자신을 위한 연애를 하다보면.. 좀 더 알차게 진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부연설명을 적자고 하면 너무나 길어져서.. / 실제 오프상담이나 전화상담에서도 한참을 이 얘기 저 얘기 다 해야 어느정도 이해하고 실감하게 되는 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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