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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이별고민

[연애고민] 헤어진 여자친구...


[질문요약]

직장 선후배로 알게 된 그녀입니다. 사귀게 되고 동거까지 하게 되었지만 확신이 없던 저였습니다. 그녀는 결혼을 원했지만 저는 의심을 했고 싸우고 떠나버렸습니다. 그녀에 대한 안좋은 소문도 듣게 되었구요. 떠난 후에야 알았습니다. 그녀를 사랑했다는 것을... 내가 얼마나 상처를 많이 주었는지를... 다시 만나려해도 그녀는 거부합니다. 어떻게 해야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요













  흐음... 왜 그러셨습니까 ... 으음

   너무 잘못된 행동을 하셨습니다...님도 충분히 자책하고 계시겠지만 저로써도 따끔하게 말 좀 하겠습니다...

   만난지 한달밖에 안되었는데 결혼이라뇨? <=== 사귀자고 했을 때 부터 결혼을 전제로 만난 것 입니다. 서로 맘에 들면 결혼하는 것이죠. 한달이라는 기간이 문제가 아니라, 님이 그여자가 맘에 안들어서 결혼하지 않는 것 뿐이겠지요. 그런데 왜 동거는 시작하셨나요. 요즘 연애 방식 자유다 뭐다 하지만... 그건 아닌것 같습니다

  저도 요즘 사람이긴 하지만... 동거를 시작한거 자체가 이미 결혼에 거의 육박한 행동입니다. 그럼 이미 한달도 채 안된 상태에서 동거를 시작하고도 결혼은 생각안하고 있었다는 것 자체의 모순은 피할 수 없는 잘못이군요...

  신음소리...그녀의 의심스러운 과거... <=== 여자는 과거가 있으면 안되고, 남자는 과거가 있어도 상관 없다? 솔직히 남자들은 여자보다 더 성적으로 개방적인 삶을 사는 것 맞잖아요. 이미 여성 평등시대 또는 오히려 상위 시대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설마 보수적인 성향을 가지신 분인가요... 확실히 본인의 태도를 정하십시요.

  보수적인가 개방적인가...! 이건 그 여자분과 평생을 함에 있어서 중요한 문제 입니다. 또는 그 여자분이 아닌 다른 여자분을 만남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굉장히 중요한 문제죠. (일일히 거론하기 힘들정도로 많은 연관성)


 

  그녀가 만약 처녀였다고 가정해 본다면... 님은 정말 행복하고 만족했을까요? (그땐 그때의 이유가 마구마구 생깁니다. 너무 성에 대해서 몰라서 짜증납니다... 뭐 이런 불만도 생길 수 있죠)

  그냥 쉽게 말해서 사랑하지 않았다고 밖에는 생각이 안듭니다.사랑하지 않으니 뭔 트집이라도 다 잡게 되는 거죠. 예를 들어 님이 예전에 문란하게 지내다가 매독에 걸렸던 과거가 있다고 치고... 그걸 그녀가 눈치챘다고 역으로 생각해 봅시다. 그리고 그녀가 자기 친구에게 슬며서 얘길 들은겁니다. '아 나 그 남자 알아. 되게 바람둥이에 문란했다고 하던데 완전 양아치야! ' ... (여자들이 젤 싫어하는게 바람둥이거든요.) 그럼 그녀는 어찌 생각할 까요. 역으로 남자가 막 결혼하자고 덤빈다면?  

  제게 1대1 질문까지 해주신 분에게 왜 이렇게 노골적인 질타를 하는지 그 뜻을 아시겠습니까?

  첫째는 그녀의 입장(그녀의 심리상태, 지금의 마음) 을 깨달으시라는 겁니다. 그냥 잘못했으니 화났겠지..라는 (물론 님도 나름의 생각을 하셨겠지만...좀더 깊게!) 생각보다는 정확히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그녀에게 내가 정확히 무얼 잘못했는지 알아야 '사과 및 뉘우침을 제대로' 할 것 아닙니까.다행히 님이 자세한 상황과 연유를 적어주셔서 판단하기 좋았습니다.

  님의 상황에서... '남자는 모든걸 다 했다고 생각' 하기 쉽지만... 일해보셔서 아시겠지만 열심히만 한다고 일이 해결되지 않죠? 제대로 해야 일이 돌아갑니다. 연애도 똑같습니다. 지금 그녀의 마음을 돌리려는 행동들이 제대로 되있는지 충분한지를 제대로 알아보셨나요. 그냥 외롭고 그리운 마음에 무턱대고 들이대는 것 아닌가요? 그런 가벼운 마음.... 그런것에 여자는 두번 상처 받습니다.  상대의 마음이 가볍다는것 자체가 당연히 신뢰가 안가는 것이죠. 님은 나름대로 절박하고 노력한다고 하시지만... 부디 말하건데 자신을 되돌아 보십시요.

  사람의 마음은 원래 하나가 아닙니다. 마음을 100 으로 놓고 보면 설문조사 처럼 나뉩니다. 단지 외로워서? 30% , 뇌우침 20% , 사랑함을 깨달아서? 40 % , 그냥 여자가 그리워서? 10% 등등..   (예를 든 것 뿐입니다. 님의 마음과는 전혀 틀릴 것입니다. 님이 한번 스스로 생각해 보십시요..)

  그럼 마찬가지로 그 여자의 마음도 여러가지로 나뉩니다. 여러가지로...싫은 마음, 헷갈리는 마음, 희망적인 마음... 등등으로 나뉘겠지요. 그 중에 희망적인 마음은 이미 굉장히 적은 % 을 유지하고 있겠죠. 그러니 이렇게 등 돌리고 있지 않겠습니까... 님은 바로 그 희망적인 부분에 집중 포화를 쏘셔야 합니다.

  뭘까요? 전 이 글을 쓰기 전에 이미 떠오른 생각입니다. 만약 님이 그 생각이 떠오르지 않으신다면... 그건 저 조차도 헷갈리게 됩니다. 과연 님이 그녀를 사랑하는 건지..아닌지...

  연탄배달부와 그의 아내 이야기가 떠오르네요...실화인지 어떤지 몰라도 '좋은생각' 등에서 본 것 같습니다.여자가 눈썹이 없었던 거죠. 힘들게 연탄배달하면서 살아가는데... (남편이 앞에서 리어카 끌고 뒤에서 부인이 밀고) 어느날은 남편이 다쳐서 부인이 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부인의 얼굴에 땀을 닦아 주면서 희한하게 눈썹 부분은 (여자가 눈썹을 그리고 살았겠죠) 피해서 닦는 것이죠... 그때서야 부인은 남편의 지극한 사랑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알고도 모른척 해주었던 것이죠. 그 여자에게 정말 큰 자격지심의 한 부분인'단점' 을 남편은 알면서도 모르는척 해주었던 것입니다... < 이러한 것이 사랑의 일면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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