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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이별고민

[연애고민] 헤어지자고 하는 여자친구



<질문요약>

 대략 1년 가까이 사귄 커플입니다. 저는 남자구요. 여자네 집 부모님이 저희 사귀는 것을 반대합니다. 그렇지만 여러 역경을 헤치고 사귀어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여자친구는 힘들다며 헤어지자는 말을 해왔습니다. 내가 싫어서 떠나는 것은 아니라고 하는 여자친구. 정말 미치고 답답합니다. 왜 헤어져야만 하는 것일까요.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님의 입장.. 즉, 헤어짐을 통보받은 입장의 가장 큰 심정은 이렇습니다.
'대체...왜? 우리 그렇게 서로 좋아했는데...! 내가 잘해줬는데... 왜...? 이유가 뭐야, 진심이 모야?!'

 그러실 겁니다. 아마 그 부분이 헤어진다는 고통도 고통이지만 그 '?' 물음표가 정말 미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그것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래야만 좀 더 상황을 이해하고 (사귀든 헤어지든) 마음을 다잡을 수 있으실 테니까요.

 님은 그 여자분에게 무조건 잘해줬는데...(헤어지는 최근에 좀 힘들게 한 것 빼고) 왜 도대체 그 여자애는 헤어지는 것을 결심했는지에 대해서 '정말이지 이해가 안되는 상황' 이실 겁니다. 그러나 저는 님의 질문글안에서 이미 해답을 알아버렸습니다. 왜 그녀는 헤어짐을 결심했는지 말입니다.

 한번 님이 쓴 글이나, 아니면 기억을 잘 되새김질 해보세요. 너무 님 본인의 입장에서만 상황을 바라보지는 않는지를... (제가 님을 뭐라하는 것은 아닙니다. 님의 나이에 -아니 그 이상 성인이라도- 자신의 입장에서 밖에 보지 못하는 것은 정상이겠지요.) 그 여자분의 입장에서 본다면 정말 힘겨웠던 연애기간입니다. 그리고 님은 (의도적이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녀를 참 힘들게 한 것도 사실입니다.

 '대체 뭘 힘들게 했다는 거죠?' 라고 반문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알기 쉽게 말씀드리죠.

 첫째, 그녀의 집안 분위기에 대한 이해가 너무도 부족했다. 그냥 자신과 같은 수준에서 생각해버리고 크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질 않았다. 그녀가 그 집안 안에서 얼마나 힘들지를...

 둘째, 위와 같은 상황 속에서도 전혀 남자 입장에서만 연애를 주도해왔지 (물론 남자가 적극적인 것이 맞지만 그러나) 여자의 입장을 배려하는 연애를 하지 않았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해주면 그 뿐이라는 짧은 연애사고방식이 문제... 진짜 연애와 사랑은 결과적으로 상대방이 편하고 즐겁게 되어야 함을 간과했음.

 마지막으로... 전체적으로 볼 때, 남자는 자기도 참았고 억울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결국 여자에게 맞추려는 생각이나 노력이 그다지 보이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여자의 힘든 상황에 대해서도 그저 자신의 좋아하는 마음만 내세울 줄 알았지 해결점을 찾으려는 노력은 없었다.

 이렇습니다. 님은 과연 그녀의 집안 분위기를 얼마나 이해하셨나요 그리고 예를 들면 그녀와 맞추기 위해서 님도 공부를 엄청 하면서 (그녀의 부모님께 어느정도 어필하기 위해서) 사귀는 300일 동안 성적을 많이 올리는 등의 노력을 하셨는지요. 그녀의 집안은 아마 공부도 열심히 시키고 수준 높은 성장을 원하는 곳이라고 보입니다. 그런 집안에 님은 얼마나 보조를 맞추려고 생각이나 하셨는지요. 사랑하는데 그게 무슨 소용이냐고 하신다면... 그건 풋사랑입니다. 제가 지금 현실적인 조건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예를 들어, 님이 사랑하던 여자애가 생선가게를 한다고 칩시다. 그런데 님은 생선을 정말 안좋아하고 비린것을 싫어한다고 칩시다. 그러면 생선을 먹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겠습니까 아니면 스테이크나 먹으러 가야겠습니까??? (이런 맥락의 얘기입니다)

 님은 그저, 여자분의 부모님을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어버리기만 했을 뿐... 왜 그렇게 딸의 연애를 반대하는지 진짜 의도 (공부를 열심히 해서 수준 높은 사람이 되는 것~! ) 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 여자분은 그럼 과연 님이 좋다고 해서 '부모' 를 버릴 수 있나요? 여자분 부모님은 그렇게 이상한 사람이 아니고 당연한 행동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단지 억지를 부려서 만날게 아니라, 만날 수 있는 '명분' 을 얻기 위해서 노력했어야 합니다.

 이게 님과 그녀의 헤어지는 결정적인 이유입니다. 그 여자분은 사실 님을 좋아한 것도 진심이고 300일이 넘는 동안 많이 참아왔고 힘들어 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게 그 여자분의 지금 모습 그대로 입니다.

 저는..이게 잘 보이는데 당사자인 님은 잘 모르시는군요... 제가 말한 것에 대해서 깊이 한번 생각해 보시고 그 다음에 어떻게 해야할지를 다시 생각해 보십시요. 지금 단지, 헤어진 것에 대한 답답함만으로 이러는 것은 서로에게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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