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그녀랑 연락안되면 너무 불안해요..

<질문요약>

 많은 여자 만나보고 사귀어봤습니다. 근데 이런 여자 없었습니다. 그녀에게 느끼는 감정은 정말 새롭고 처음입니다. 연락이라도 좀 안되면 너무 불안하고 그렇습니다. 힘들어요.. 그녀가 하루라도 없으면 못살거 같은 이런 감정 왜 이럴까요. 아니 어떻게 해야할까요. 답답하고 미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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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건 사랑하고 좀 별개의 문제도 포함되어있습니다. 님 자체가 지극히 타인의존지향성의 자존감을 가진 사람이라는거. 

 타인의존지향성 <--- 없는말인데 그냥 제가 끼어맞춘 말입니다. 사랑을 한다고해서 꼭 님처럼 막 그 대상에게 너무 매달리는 심정, 감정으로 하지는 않습니다. 스스로 바로 서면서 조금 참을줄도 알면서 상대방을 위해서 무엇을 할까를 고민하고 다가가는 이성이 포함된 사랑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성숙한 사랑이죠. 

 우선은 그러한 성숙한 사랑을 배워야 할 것 같군요. 그렇지 않다면 님의 그러한 사랑은 본인을 태우고 심지어는 상대방에게도 화상을 입힐 수 있으니까요. 열정적인 사랑과 불나방같은 사랑은 비슷해보이지만 엄연히 다릅니다. 

 

 정말 많이 사랑한다라고 하시는데.. 정말 많이 보고싶고 함께하고 싶고 그녀만 있으면 될 것 같죠? 그것은 불나방같은 사랑입니다. 정말 많이 사랑한다...라는 개념과 혼동하지 마십시요. 제대로 깊이있게 사랑하면 상대방을 숨막히게 하지는 않습니다. 

 그녀에게 남자가 좀 있나보죠? 뭐 남자도 사람이고 그녀의 인간관계겠죠. 그런데.. 그녀의 마음을 제대로 가져가려면 님 스스로가 매력적이고 또한 그녀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만 합니다. 그러한 쪽으로 노력하려는 마음이 있습니까? 있다면 얼마나 있고 얼마나 노력하셨습니까. 

 거의 대부분... 살펴보면 좋아하는 감정만 많지 노력이라는 부분.. 그녀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개념 부분에서는 거의 바닥이더군요. 즉, 좋은것만 하고 싶은거지 힘들고 골치아픈건 관심없다는 겁니다. 그녀에게 그게 필요한 것이라 할지라도.. 

 말은 곧죽어도 '난 그녀를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어.' 라고 말하면서도 말이죠. 

 그녀가 없어도 하루하루 살아갑니다. 굳이 그런 거창하고 극단적인 표현을 쓰지 않아도 됩니다. 차분하게 자신을 키워가고 그녀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는 길을 찾고 (없으면) 만들어 가야합니다. 그러면 가능성이 열리죠. 그런 창조적인 가능성의 길을 열기는 힘들고 막막하고 귀찮고 그저 그녀가 알아서 와주길 바라는... 그런 마인드는 절대로 진짜 사랑이 아닙니다. '불나방 같은 (사랑이라 착각하는) 소유욕' 인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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