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아껴주고 싶은 사람이 생겼습니다. 친구로 지내던 여자애가 있었는데 그애는 남자에게 상처도 받고 그래서 남자를 믿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아픔을 보듬어주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상처 내가 낫게 해주겠다고 마음이 열릴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했습니다. 그녀가 마음의 문을 열때까지 평생이라도 말이죠.
님의 의도..마음의 취지는 참 좋습니다.. 좋습니다만...
님 역시 평범한 한 인간일 뿐입니다. (글쓰는 저 또한 평범한 인간 마찬가지..) 그러니 너무 그렇게 거창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신에게 솔직해져야 합니다. 아니 자신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말을 바꿔야겠군요.
그녀가 하는 말들을 그리 틀린 말이 없습니다. 남자뿐 아니라 사람 자체가 그렇습니다. 처음에 말로는 뭘 못하겠습니까. 막상 실제적으로 하게 되면 말로 한 것에 10분의 1도 못하는게 사람입니다. 말이 앞서는 것은 사람의 전매특허입니다. 그런 특성, 현실을 정확히 알지 못하면 현실적이고 제대로 된 연애는 하지 못한다는게 제 견해죠.
'평생..영원..온마음..절대..최선..최고..오직 너만을....... '
이런 말들은 참 듣기엔 멋있고 달콤하고 사랑의 기운을 한껏 올려주지만 인간으로써 절대로 하기 힘든 것들입니다. 최선이라는 것은 죽기직전(정말 숨이 꼴딱 넘어가기 전)까지 하는 것이고 절대는 부처님 수준의 심성이어야 가능하고 온마음은 시시각각 변하는 우리 마음으로썬 도저히 이룰 수 없는 무념무상의 경지죠.
차라리 인간적으로 접근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그래 이해해...나도 평범한 인간이야. 그래서 노력해야하는 거겠지. 서로 힘을 합쳐서 이해도 해주고 노력해가면서 사랑을 만들어가는게 어떨까..'
차라리 이런 마인드가 더 솔직하고 현실적이지 않겠습니까? 미안한 말이지만 님의 그러한 마인드(평생 기다리고 지켜줄께...)는 절대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60억 인구중에 그 말을 지킬 수 있는 자질을 가진 사람은 0.01%도 안될 것이니까요.
사람이 순간에 하는 말은 진실입니다. 님의 말도 진실이죠. 허나... 그 진실은 시간제한이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 시간제한이 끝나면 그 말은 사라집니다. 그래서 님의 말은 지켜질 수 없다고 하는 것이죠. 이해가 되실려나 모르겠군요. 흠..
<연관글>
[연애고민] 평생 갈 수 있는 사랑이란..?
[연애고민] 평생 잊지 못하는 사랑이란?
[연애고민] 여자에게 금방 질립니다...
[연애고민] 학교에서 이상형을 만나서 짝사랑중 ㅜ
[연애고민] 집안에서 반대하는 결혼...
[연애고민] 그녀가 나에게 관심이 있는지...없는지..
[연애고민] 친구로써 사랑한다는 말의 의미는?
[연애고민] 첫눈에 반하는 사랑?
[연애고민] 사랑한다는 말로 부족한 애정표현
[연애고민] 짝사랑하는 선배가 다른 여자에게 관심
[연애고민] 연애에 대해 알려주는 지침서 같은 책을 구해요..
[연애고민]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떠나보낸지 일주일...
'연애 > 고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애고민] 뒷자리의 여직원.. (0) | 2013.03.29 |
---|---|
[연애고민] 준비된 남자가 되라...(제발!!) (0) | 2013.03.23 |
[연애고민] 알바같이하면서 알게된 이쁜 여성 (0) | 2013.03.04 |
[연애고민] 싫은건 아니지만 사귈맘이 없다는 여자 (0) | 2013.02.26 |
[연애고민] 친구로써 사랑한다는 말의 의미는? (0) | 2013.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