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사랑한다는 말로 부족한 애정표현

<질문요약>

 정말정말 사랑하는 연인이 있습니다. 평소에 애정표현을 많이 하는 편인데요.. 좀 더 열렬한 애정표현이 없을까요? 사랑한다는 말로는 부족한 느낌이 들어요. 좀 더 절실하고 열렬한 사랑의 표현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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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연한 소리네요. 당연히 말 가지고는 채울 수 없는 부분이 있죠. 말은 말일 뿐이니까요. 하지만 어떠한 상황에서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얘기하는지에 따라 평소 말하던 똑같은 '사랑해' 라는 말도 천지차이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려운 얘기가 아닌데 님은 이것을 정확히 모르시는듯 하군요. 단순히 말의 다양성을 추구하다보면 그것도 결국 한정성이 있는 행위인데 그땐 어떻게 하시려구요. 

 행위를 좀 더 진실되고 다양하게 해야 합니다. 그런데 또 그것보다 상위가 있죠. 바로 정신이 더 진실되어지는 것..! 그리고 정신이 다양해지는 것입니다. 연기자라도 다 똑같은게 아니고 같은 대사를 쳐도 베테랑 연기자의 말투가 더 감칠맛있고 감동스럽게 다가오는 그런 것..! 

 사랑해... 

 

 정말 극한의 상황속에서도 그 사람을 위해 난 굶어가면서.. 난 죽어가면서 그 사람을 챙겨주면서 그 사람의 눈을 보면서 (충분히 두렵고 좌절스러운 상황임에도..) 따스히 웃어주면서 '사.. 랑 해..' 

 사고를 당하거나 총을 맞고 죽어가는 와중에 진실된 눈물을 흘려가면서 마지막으로 하는 '사... 랑 .. 해..' 

 뜨거운 밤을 보내면서 절정의 순간에 격렬한 감정과 상대를 잡아먹을 듯한 열망으로써 토해내듯 외치는 '사랑해..!!' 

 말은 똑같아도 상황이 틀리고 마음가짐이 틀리기에 너무나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게 되죠... 흔히 입만 살았다는 말을 쓰죠. 행위가 우선되야 합니다. 그 행위 이전엔 마음이죠. 마음은 정신에서 옵니다. 

 정리하자면 님이 원하는 정말 끝내주는 다른 표현의 '사랑해' 를 완성하려면, 올바른 사랑을 위한 의지에서 비롯된 현명한 생각, 정신으로 마음을 진실되게 하고 그 진실된 마음에서 행위가 출발하게 하여서.. 그렇게 드러나게 될 내 행위의 정점에서 말하는 '사랑해' 라는 말이 정말 다채롭고 신비롭고 감동스럽게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원리를 모르고서는 절대로... 아무리 다양한 세계각국의 단어나 표현을 싸그리 이용해도 결국엔 질리게 되고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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