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을 보니 남자친구분이 님에게 있어서의 '신뢰' 부분을 조금 잃어버린 듯한 느낌이 드네요. 다르게 표현하자면 님에게 의존하는 면이 적어졌다고나 할까요. 20대 중반이라는 나이가 참 애매한 때입니다. 인생을 알기엔 너무 어리고 그렇다고 철없이 살기엔 조금 부담되는 그런 나이...
남자친구분은 이미 현실과 사회라는 것에 부딪혀서 어른들의 세계를 살고 있군요. 님은 남자친구네가 하는 장사가 그냥 저냥 어떻게든 돌아가는 거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한번쯤 남자친구네가 하는 고깃집에 가서 도와주고 해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장사'라는거... 정말 쉽지 않습니다.
님의 동네 주변 가게들을 한번 살펴보신 적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한달만 지나도 어느 가게는 다시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간판이 바뀌고 있는 것을 본적이 있으신지요. 우리나라 음식점이 미국 전체의 음식점과 숫자가 비슷하다고 하는 얘길 들은적이 있습니다. 한집 걸러 음식점이 쎄고 쎘다는 것이죠. 언제 망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너무 남자친구네의 고충에 대해서는 무관심 했던 것이 아닌가요? 어려운 현실에 부딪혀서 사는 사람에게 너무나 어린 연애, 마냥 즐기는 연애라는 것은 사치로 느껴집니다. 서로 상황이 틀려진 것이죠. 그러한 점을 이해하지 못하는 님 때문에 얘기하지 못한 것은 아닌가 하는 예상이 드네요.
님에게 연락할 시간에 다른 곳에서 글 올리고 했다는 그 말도 그렇습니다. 이미 님과의 교류가 답답해진 이 시점에 다른 곳에서라도 속을 풀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한 것을 단순하게 '나한테는 안하고 다른 곳에선 하고!!!' 라고 단죄한다면 남자친구로써는 별달리 해명할 말이 없겠지요. 아마 이렇게 말할겁니다.
'그래 니 마음대로 해. 나보고 어떻게 하라고...?!'
님이 어떻게 해야할지는 사실 두 가지로 나뉩니다. 정말 이유야 어쨌건 나에게 소홀해진 남자친구에게 화가나서 화를 내던 아니면 헤어지든 부정적인 쪽으로 결정을 내리시던지 아니면...
아니면... 남자친구의 상황을 좀더 이해해보려고 노력해 보셨으면 합니다만... 연애라는 것을 너무 단순히 보이는 '사랑' (좀 어려운 얘기인가요) 에만 의의를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좀 더 성숙해지는 사랑을 하다보면 눈앞에 보이는 '애정' 보다는 좀 더 상대방의 상황과 입장을 헤아리고 도와주는 쪽으로 바뀌게 됩니다.
자세한 상황을 모르는데 너무 님만 탓한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제가 신이나 용한 점쟁이가 아니라 이면의 상황에 대해서 모르기에 확답을 하기 어렵군요) 일단 최대한 예상을 해서 답을 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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