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잠자리만 원하는 남자들..

<질문요약>

 연애에 많이 지치고 실망한 20대 초반의 여성입니다. 남자들은 왜 다 조금 만나고 가까워지면 결국 잠자리를 원하는 수순으로 갈까요. 그게 너무 역겹고 짜증납니다. 남자들이 너무나 다들 똑같아서 질려버렸어요. 제가 원하는 이상형은 정말 그런 남자들이 아닙니다. 정말 진지하고 진심으로 사랑을 해줄 수 있는 그런 남자는 없나요. 연애 자체가 하기 싫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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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말해서...
그런 남자를 만나시라고 말해드리고 싶군요. 그런 남자를 만나지 않고 '그저그런' 남자들을 만나시고 상처 입었다고 해서 모든 사랑과 연애.. 모든 남자를 저주하거나 비하할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님을 탓하는게 아니라.. 그러다 보면 염세주의로 빠져 스스로를 괴롭게 하는 것이기에 조언을 드리는 것입니다. 저도 20대 초반에는 세상에 대해서 (연애문제라기 보단 세상에 대해서..) 염세적이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봐야 제 스스로를 괴롭힐 뿐이었고..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보다보면 긍정적인 면들도 없는 것처럼 느끼고 모든게 저주스럽게 보이기도 합니다. 

 님이 바라는 것은 일본의 순수 감성 연애영화 같은 그런 사랑을 꿈꾸는 것 같네요. 몇몇 유명한 영화들이 있죠. 저도 찾아서 보게되진 않지만..어쩌다 보게 되면 정말 눈물나고 감동적인 영화들이 있습니다. 마음속 깊은곳까지 깨끗해지고 순수해지는 느낌을 주는 그런 영화들... 

 

 그런데 현실은 너무나 그와 동떨어져 있죠. 하지만 그건 '희망'을 버렸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본이란 곳은 참 이중적인 곳이죠. 정말 가장 야한 영상들도 일본이 최고고.. 어쩌면 감동적이고 순수한 작품도 일본에서 꽤 많이 나옵니다. 저는 그것을 아이러니하게 생각하기도 했었는데.. 후에 이렇게 생각해 보았습니다. 일본 사람들은 현실이 너무 각박하고 사이코들도 많고 경제적으로도 쪼들리고(나라는 부자인데 개개인은 찌들어 살죠..) 하다 보니 욕구분출할 곳이 너무 없어서 그렇게 이중적으로 발산되는 것이 아닌가 하고... 

 대부분 분출은 강하고 자극적이게 마련입니다. 그렇지만.. 또 그 반면에 순수하고 아름다움에 대해서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놓지 않는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이 또 있습니다. 그래서 일본의 순수하고 감동적인 영화들이 .. 또는 애니메이션들이 나오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님 또한... 지금까지의 겪은 삶, 연애로 모든 것을 단정짓기 보다는.. 희망이라는 것을 놓지 말고 그러한 사람(그러한 남자-따뜻한 남자..순수한 남자)을 계속 찾아보십시요. 또한 그러한 사람에게 어울리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 보십시요. 제가 장담합니다. 분명 그런 남자는 있습니다. (위로하려는 말이 아님) 님이 그러한 여자가 되면 될수록 그러한 남자와 가까워진다는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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