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게 된 여자애에게 고백을 했는데 싫은건 아니지만 아직 사귈맘이 없다고 하면서 차였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저랑 만나기는 합니다. 심심하다면서 말이죠. 어장관리인건지 뭔지 참나.. 이래저래 자존심도 상하고 그러면서도 그녀랑 만나면 좋고 안오던 카톡 답변하나 오면 행복해지기까지 합니다.ㅡㅡ;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ㅜㅜ
일단 가장 시급한건 지금처럼 카톡하나에 벌벌 떨면 안된다는 겁니다. 마음의 평정심을 유지하지 못한채로는 연애라는 게임을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먼저 지쳐서 떨어지게 되죠. 마치 격투를 하는대 상대방은 놔두고 나 혼자 준비운동 열심히 하다가 지쳐서 쓰러지는 꼴이랄까...
여자입장이라는게 그렇습니다. 누군가에게 고백을 받았는데 그걸 꼭 yes 냐 no 냐.. 결정하는게 쉽지 않습니다. 중간도 있으니까요. 당장 결정하기엔 충분히 좋아하거나 사귀어볼 마음은 없고 그렇다고 전혀 만나기 싫은 애도 아니고 그냥 친구로써 좀 더 만나고 알아보고는 싶고... 이런 경우죠. 이런 경우에 과연 어떤 대답을 해야할까요? 님도 그녀 입장이 된다면 딱히 답을 주기 어려울 겁니다.
연애초보남들은 꼭 대답을 원합니다. 그런건 필요없죠. 그냥 연락하고 만날 기회만 있다면 그걸로 된겁니다. 그런 기회가 자주오던 가끔 오던 상관없습니다. 그 기회가 왔을때 그녀 마음을 훔치면 그 뿐이죠. 전혀 못만나는 상황도 아니고... 만날 수 있는 상황에서 매력발산도 하고 좀 꼬시길 바랍니다. 왜 노력, 정성을 기울일 생각은 안하고 그냥 그녀가 선택해주기만을 바라는 건가요.
설사 그녀가 님하고 지금 사귈마음이 없고 어장관리라고 칩시다. 그런다한들.. 님이 매력발산 제대로 하고 제대로 꼬시면 여자 마음 훔칠 수 있는 겁니다. 그러면 승자가 되는거죠. 그러면 그녀는 언젠가 님의 품안에 안겨서 이런 말을 하겠죠. '나 원래 너 안 좋아했었는데... 이렇게 사귀게 될줄 참 몰랐다. 호호..' <--- 이런 가능성에 대해서 충분히 상상할 수 있지 않나요?
여자 대답만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바보스런 연애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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