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30대 후반의 노총각입니다. 같은 건물에 근무하는 한 여인때문에 마음고생중입니다. 그냥 인사만 주고받던 한 여인네가 있었는데 전엔 몰랐다가 요즘은 왠지 마음이 끌리게 되었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그녀생각만 날정도로 말이죠. 어떻게 접근해야하는지 참 막막하던차에 그녀 근무하는쪽에 갈일이 있어서 인사하고 음료수 하나 주었습니다. 그녀가 인사는 잘 받아주긴 하는데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정말 막막합니다. 시간있냐고 데이트 신청 비스므레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만 할까요. 정말 입이 바짝바짝 마르네요. 그녀 생각만 하면 속이 타들어갑니다. 휴...
좀 크게..넓게 생각하면 꼭 그 여인이어야만 하는거냐는 질문을 던지고 싶군요. 쉽게 말해..님 자체가 연애내공이 적은편인데(무시하는 것이 아닌 냉정하게 생각해서..) 왜 어려운 길을 가느냐라는 말입니다. 회사에서 오고가며 마주치는 여자에게 관심을 두고 어떻게 접근해보려는게 아주 극악난이도란 말은 아닙니다. 그보단 딱 한 여자에게만... (특별히 무슨 관계가 성립된 사이도 아닌데..) 목을 매는 모습을 보고 하는 말이죠. 그만큼 한 사람만을 찍어서 노력한다는 행위자체는 어려움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정신적 좌절감이죠.
연애내공이 적은편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결국 님의 사연내용을 보고 느끼는 것입니다. 그녀에게 한마디 거는것조차 이렇게 많은 갈등과 번민을 하시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그냥 편하게 '오늘 옷이 화사하네요^ ^~' 라고 거침없고 남자답게 말을 하세요. 그게 첫발을 내딛는 것입니다. 스스로 어려운 대사를 생각하니까 그러니까 말하기가 어려운거죠. 그냥 말하기 좋은 보편적이면서도 약간은 (아주 약간) 용기를 낼만한 멘트..! 그런것부터 시작하는게 맞지 않겠습니까?
그녀는 님에 대해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고..사실 서로 친하지도 않은 상황에 '시간있어요?'라고 묻는 자체가 얼마나 뜬금없는지 스스로도 알잖아요. 근데 왜 잔잔하게 접근할 생각은 없고 바로 스트레이트로 들어가려고 하시나요. 행위자체는 스트레이트가 좋습니다. (위에 제가 말한내용-오늘 옷이 화사하네요) 하지만 내용자체를 처음부터 부담스럽게 다가가서는... 왠만한 여자는 다 싫어합니다. 자기에게 쉽게 들이대는 상황을 좋게 생각할 여자는 거의 없다고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다시 정리를 해볼까요. 사실 행위자체는 의미가 없습니다. 고수와 하수가 어떤 큰 카데고리로 나뉘는게 아닙니다. 비슷한 행위를 하더라도 그 내용의 질이 틀린것이죠. 그녀를 대함에 있어서 진실함을 스스로 끌어내야 합니다. 본인은 진실하다고 생각하시겠죠?
제 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잘 이해하시길..!) 스스로의 감정에 파묻혀서 그녀에게 진정으로 표현해야할 '정중하고 진실되고 남자다운.. 그리고 그 모든게 오직 그녀를 위한 모습' 이라는게 없다는 겁니다. 어떠한 멘트를 똑같은 남자 A와 B가 한다고 해도.. 진지한 마음을 잘 표현하는 A와 벌벌 떨면서 자기 감정에 파묻힌 B의 모습은 천지차이가 된다는 것입니다.
적은 나이도 아니신데... 기본적인 여자에게 접근하는 부분에 대한 (방법론을 말하는게 아님) '마인드'가 이렇게 (속어 좀 쓰겠습니다. 느낌을 살리기 위해..) '후달리셔서야...' 어쩌실려고 그러십니까. 흐음...
여자가 좋아하는 타입의 남자에 대해서 몇가지 언급하고 마치겠습니다. (할얘긴 엄청 많은데,.,. 글내용으로 쓰기엔 여유가 없군요.)
-자신감이 있어서 자신감 넘치는게 아니라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도 최소한의 자신감을 보여줄 수 있는 그런 남자가 멋드러진 남자입니다.
-자신의 중심을 지키면서도 솔직하고 용기있게 자신의 감정을 당당하게(-이게 남자다운 것) 표현하면서도 그 감정에 대해 후회하거나 고민하지 않는 남자.. 즉, 거절에 대해서 굴하지 않는 남자입니다.
-좋아하게 된 여성이 있다면 그 여자에게서 사랑을 쟁취하겠다는 열정이 있어야 하고 그 반면에 그 사랑에 대해..(그녀에 대해..) 얻을 수 있다는 자기확신(난 할 수 있다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 확신)이 어느정도는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의지'의 남자입니다.
위의 남자의 모습을 갖추지 못했다면 그녀에게 어떠한 수와 이벤트와 멘트를 가지가지 날리셔도 안될겁니다. 궁극적으로 여자는 정신적으로 수준높은 남자를 원하거든요. (전문가적 입장에서의 통계를 말해드리는 것임) 더군다나 적지도 않은 나이의 남자가 존경스러울 정도의 정신수준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여자가 거들떠도 보질 않게 되는 법이죠..!
정신수준은 노력과 배움으로 충분히 높힐 수 있는 것이니 스스로 자신을 뒤돌아 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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