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sns 쪽지로 친해진 그녀

<질문요약>

 20대 중반 남성입니다. 동갑내기 여성과 sns 에서 알게 되어 쪽지를 나누면서 친해졌습니다. 그리고는 카톡도 자주하고 전화도 매일 2시간정도씩 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저랑 비슷하게도 이별한지 얼마 되지 않았더군요. 저는 그녀를 만나고 싶어서 그녀가 알바하는 곳 근처에서 무작정 찾아가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일이 있어서 집에 일찍 갔습니다. 물론 제가 그냥 찾아간거라 약속한 상태는 아니었구요. 그래도 그녀는 미안해 하더라구요. 그리고 또 일요일에도 무작정 그녀 사는 곳으로 먼길을 버스타고 가서 만나고 싶어서 기다렸습니다. 까페에서 만나서 이것저것 대화를 하다 헤어졌는데 저는 고백을 해버렸습니다만 그녀말은 남자론 느껴지지 않고 좋은 친구로 지내고 싶다는 것입니다. 여전히 지금도 카톡도 하고 전화도 자주 합니다. 크리스마스때 만날 약속도 했습니다. 애매한 이 관계.. 그녀를 여자친구로 만들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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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흐름이 좋은데 그것을 굳이 성급하게 들이대서 망치지 마십시요. 흐름이 좋기 때문에 가속도가 붙고 또 더 가속화시키고 싶은 본능은 이해하지만 그 가속이 '과속'이 된다면 사고가 나게 됩니다. 적당히 속도조절을 하십시요. 

 크리스마스에 꼭 연인으로 메이킹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주 좋은 친구로써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군요. 물론 그녀가 원한다면.. 또는 그녀가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느낀다면 연인으로 되어도 됩니다만 아직 그게 아니라면 당연히 기다려야 합니다. 

 

 님도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누가 들이대면 부담을 느끼게 되겠죠? 사람간에 당연한 심리입니다. 그 사소하고 기본적인 심리를 이해하고 배려해주십시요. 아주 사소한 배려가 필요할 뿐입니다. 님이 느끼는 그 가속화시키고 싶은 본능에 너무 빠지지 마십시요. 그러면 사소한 배려를 잊게 됩니다. 

 좀 더 그녀의 정신과 마음에 대해서 깊이 알아가는 시간을 꾸준히 가져가십시요. 지금 설레임속에서 서로를 알아가는 그런 소중한 시간은 다시 오지 않습니다. 이미 연인이 되어버리고 손도 잡고 키스도 해버리고 하면 다시 느낄 수 없는 그런 시간입니다. 

 좋은 연애를 해봐야합니다. 좋은 연애라는 것을 해봐야만.. 진정 사람의 마음 깊숙한 곳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경험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제가 고지식하고 공자왈맹자왈을 하자는 스타일의 사람은 아니지만.. 분명 나쁘고 본능적으로 사는 것도 좋고 의미있지만 때론 좋은 플레이도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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