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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일반연애고민

[연애고민] 사랑하는 남자친구를 보내려합니다.ㅠ.

[질문요약]

너무나 사랑하지만 그 남자를 보낼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21살의 여자입니다. 모난 성격에 사소한 것으로 자주 싸웠었습니다. 정말 진실된 그 남자의 행복을 위해 보내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부족한 것 같아 너무 미안합니다. 그는 헤어지는 것으로 너무 힘들어 합니다. 제가 첫 여자였는데...















 왠만한 사람들은 님을 뭐라고 할만한 상황이군요.

하지만 저로써는 글을 다 읽어본 후에 느끼는 감정이라는 것이... 쉽진 않지만 님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군요. '사랑하기 때문에 보낸다' 는 말은 솔직히 자기위안의 성격이 강합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내 자신의 한계 때문에 더욱 슬프고 애잔한 것이겠지요.

 극단적인 예를 들어서 사랑하던 한 커플이 있었는데... 어느날 여자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반신불구가 되었다면? 그 둘은 한달 후면 결혼을 약속하던 사이라고 칩시다. 남자는 처음에는 당연히 '내가 평생 지켜줄게' 라고 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여자 스스로의 자격지심 등으로 날카롭게 신경질을 부리겠지요...) 서로 사소한 말다툼이 잦아지고... 그리고 여자는 결심하게 되겠지요. (속으로 눈물을 흘리면서) "나 이제 오빠 사랑안해 그동안 사실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어. 조건보고 결혼하려던 거야. 이제 헤어지자!" 라고 모멸차게 말하겠지요... 대략 급하게 만든 상황극인데 혹시 비유가 좀 맞는가요? 이런 심정이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봤습니다...

 정신적인 문제라는 것은 참으로 눈에 보이지도 않고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문제의 규정' 이 힘들죠. 딴 얘기 같겠지만 제가 무려 10년 전에 읽은 어떤 책의 '머릿말' 에는 이런 글이 있었습니다. '현대인의 대부분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지만 그것을 모르거나 숨기고 있다' ... 그렇습니다. 현대인의 대부분은 경쟁구도인 사회에서 급박하게 살아오면서 대부분 정신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겉으론 대부분 평범해 보일 뿐이죠. 이유없는 우울증, 무기력증, 신경질... 극단적으로는 목숨을 끊는 것까지... 다 연관성이 있을 것입니다.


 

 사람의 일생 중에 가장 기쁘고 화려한 '연애, 사랑' . 이 아름다운 사랑도 때로는 서로를 아프게 하는 독이 되어 정신적인 고통을 주곤 합니다. 제가 많은 상담을 하면서 느끼는 감정은 '연민' 입니다. 그 만큼 대상자는 힘들어 죽을 지경이니까요...

 결론적인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남자친구의 말대로 님은 '자기만 아는 사람' 이 맞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나중에 헤어질 결심을 했다손 치더라도 이렇게 헤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굳이 이렇게 최고로 고통스럽게 헤어져야만 할까요? 그건 님이 겁내기 때문입니다. 님도 헤어지는게 정말 싫고 나중엔 자신도 없으니 이렇게 아프지만 급하게 도망가듯 헤어지는 것이겠지요. 압니다.. 알기에 님을 무조건 비난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님과 남자친구가 최대한 덜 아프시라고 '진통제' 라도 주고 싶은 마음에 드리는 말입니다.

 남자친구는 오빠,동생으로라도 지내자고 건의했습니다. 사실 여자는 남자보다 인내심이 더 많은 편입니다. 한마디로 님은 확실히 님 위주로 헤어지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그 이유가 남자를 생각하기에 , 사랑하기에 보내는 것이라 하더라도 그 방법에 있어서는 분명히 님에게 유리한 방식을 선택했다는 말입니다. 이 점을 좀 더 생각하셔서... 힘들더라도 조금이라도 받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행여나 좀 더 질질 끌다보면 나중에 헤어지는게 더 힘들지 않을까 라는 걱정이라면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사람은 그렇게 어리석지 않습니다.

 쉽게 말해서, 단 하루만에 헤어지자고 하는 것과 10 일 동안 점점 헤어지자는 상황을 나누어서 말한다고 해서 전자가 쉽게 헤어지고 후자가 질질 끄는 것 아닙니다. 비슷합니다. 하지만 고통은 후자가 덜하겠지요. 비약일런지 몰라도 제 생각엔 지독한 독감 걸렸을 때, '약을 먹어도 1주일, 안먹어도 1주일이면 낫는다' 라는 속설을 여기에 갖다 붙이고 싶습니다. 힘들겠지만, 사랑하신다면 좀 더 부드럽게 헤어져 주세요.

 

 그리고 진짜 사랑한다면 더 용기를 내셔서 '스스로를 변화' 시킨다면 그게 가장 이상적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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