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이 남자, 나쁜 남자...!

 

<질문요약>

1. 여성인데 좋아하는 남자가 있어서 술김에 고백하게 되었는데 남자는 별다른 속을 드러내지 않음.
2. 사귀자는 말이 없는 상태에서 크리스마스 등이나 그 외에 스킨쉽을 시도하는 남자... 결국 키스까지!
3. 다음날 문자로 '실수한 거 있으면 미안해' 라고 함.키스를 한 것에 큰 책임을 느끼지 않는 그의 태도.
4. 친구도 연인도 아닌 애매한 관계가 지속됨.약속을 잡았는데 남자가 펑크를 냄(자다가 그랬다는...!)
5. 나중에 고백하길 좋아하는 여자가 있다고 말하는 그 남자. 그래서 다른 좋은 남자를 만나라는 그.
6. 그가 좋아하던 여자가 유학갔다가 돌아오게 되자 연락하기 껄끄러워진 둘 사이...
7. 이런 나쁜 남자인 그...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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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 글 잘 보았습니다. 무슨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까요...이미 남자분은 맘에 드는 여자가 와서, 님은 안중에도 두고 싶지 않은 상황인데...

 그냥, 은근슬쩍 소문을 퍼트리던지 아니면 유학에서 돌아온다는 여자분을 만나서 담판을 지으세요. 모든게 원망스럽고, 한스럽다면 말이죠.

소문이라 하면, 그 남자가 사귀자고 하면서 키스도 하고 할거 다 했으면서 이제와서 나몰라라 한다...는 등의 얘기를 은근히 퍼지게 하는 겁니다. 특히, 그 유학에서 돌아온다는 여자의 귀에 들리게 끔 말이죠. 그 시기가 중요한데... 유학 여자분의 생각에 자기랑 연락하고 돌아오게되려는 시점에 이미 이 남자는 질문자님과 이러쿵 저러쿵 하는 사이였었다... 근데 이제와서 자기가 돌아오니까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나를 반기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도록 유도하기 위함입니다.

 무척 어렵죠? '심리전' 이란 이런 것입니다. 정말 기술과 주도면밀함이 필요합니다. 그 여자분과 남자가 서로 신뢰가 어긋나고 티격태격이라든지 의혹정도는 생기게 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 여자분을 만나서... '왜 남자를 빼았아 가느냐, 당신이 돌아오지 않았을 때 이미 우리는 사귀기로 하고 키스도 하고 그랬다' 라고 염장을 지르는 거죠..

 이런 행동들을 통해서 그 둘 사이를 멀어지게 만드는 겁니다. 물론 지저분한 일이에요. 별로 유쾌한 일도 아니고..근데, 왜 말씀 드리느냐 하면... 질문자님이 하두 한스럽고 마음에 울분이 가득하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상상으로라도 이렇게 해보세요. 무조건 한탄하다보면 맘에 병 생길지도 몰라요.
 
 혹시, 난 이렇게 지저분한 짓은 못하고... 또 이렇게 할만큼 내가 뭐 그리 못났나... 그 남자에 이렇게 할 정도로 잘난 놈 아닌데....................... 라는 생각이 쪼끔이라도 드신다면...그게 바로 제가 바라는 모습입니다. 사실, 정답은 그 남자 '웃으면서 보내주기' 입니다.

 정말 하잘것 없는 스타일의 남자라고 보이거든요. 그런 남자 바라보면서 애태우신 시절이 아깝다고 생각하셔야 되는데..그게 영 안되고...마음 아프시고 미련이 남으신다면 위에 말한 행동 요령대로 '출동' 하세요. 적어도 내 마음에 '한' 이 남아서는... 너무 힘들고 억울하지 않겠습니까? 화끈하게 '가미가제' 자폭 하시고, 쫑 내셨으면 합니다.

 도움글이랍시고 이렇게 어이없는 말을 하게 되서, 정말 죄송하기 한량 없습니다만은... 전 이 글을 대충 읽지도 않았고 정말 첨부터 끝까지 진지하게 읽어본 결과... '정말 뾰족한 수' 가 보이질 않기에 '고육지책' 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저는 무조건 질문자님의 편이니! 힘내셔서 사랑이라는 이름의 나쁜 감정과 싸워 이겨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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