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서로의 아이들을 데리고 저녁에 외식도 하고, 점차 사랑도 키우며 재혼을 생각하는 30대 후반의 커플 A(남자)와 B(여자). A군은 여건이 좋진 않지만 골프 치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 거의 매일 연습장과 스크린 골프를 하는 A군. 운동을 참 좋아하는 사람이라 A군을 이해하려 했던 B양은 결국 A군이 B양에게 다른 바쁜일이있다는 거짓말을 종종 하면서 B양 몰래 골프 치는 것을 알게 되었다. A군은 골프칠때는 전화도 안받는다. 그러다 B양이 전화를 바로 안받으면 왜 전화 안받았냐고 난리 난다. 그런 A군에게 B양은 믿음이 약해지고 또한 A군이 자꾸 거짓말을 하는 것이 혹시 습관이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데....
골프를 좋아하는 남자라... 저도 골프를 한때 빠져서 했었거든요. 그리고 골프연습장이라면 연락 잘 되는데... '어떤 여자분과 그리 신나게 연습을 하시길래 =.=' 저도, 골프 연습장에서 심심하면 전화하고 문자하면서 했거든요. 계속 열심히 스윙만 하다간 허리 아파요~ 손 바닥 다 까질 때까지 열심히 했지만, 전화 못 받은 적은 없는데..
아주...솔직한 맘으로 서로 저울질을 해보면, B양이 A군 보다 더 애정이 많은 거 같습니다.또, 다시 말하자면 굳이 애정이 많다기 보다... 지금의 이 순간에 더 집중하고 충실하다고 해야 정확할 것 같네요.
흠...A군은 이 재혼에 대해서 그냥 당연한 거라고 받아들였다고 보입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거의 반쯤은 마누라를 대하듯이 하는 거라고 보이네요. 분명한 건, B양이 A군을 너무 사랑하고 이 재혼에 대한 절실함이 더 크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끌려가겠지만...그 와중에서 '작은 선택'은 하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해야 할듯 하구요...
전, 길만 알려드릴 뿐... 선택은 역시 B양이 하실 일이긴 하죠.
제 의견으로, 분명! '길을 들여야' 말을 들을 남자 같네요. 그냥 놔둬서는 결혼 후부터 쭈욱 속 썩일 스타일입니다.이유는, A군에게는 절실함이나 애정이 약해요. 골프에 빠져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운동을 좋아하고 빠지면 엄청 열심히 하긴 하지만, 지금은 재혼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내가 재혼할 여자와 그 여자의 아이들 그리고 나의 아이들에게 신경을 쓰기에도 부족할 때인데... 어떻게 그리 한가할 수 있을까요? 그건...결국 절실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절실함이 없는 사람은 문제를 굉장히 가볍게 본다는 것이 특징이죠. B양이 고민하는 '거짓말' 또한 가볍게 하는 것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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