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시계를 선물하려고 하는데...

 <사례>

 학원에서 B양을 알게 된 A군은 점점 그녀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그녀와는 친구처럼 지내는 사이까지 왔지만 그 이상의 진전은 고착상태...! 그녀가 우연히 시계점에서 이쁘다고 했던 시계를 바로 구입한 A군은... 그녀에게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그리고 천천히 알아가는 사랑을 하고 싶다고 지나가던 길에 말했던 그녀의 연애관 등을 고려할 때 최선의 길은 무엇일지 고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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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은 때로는 자신이 갖고 있는 이상의 용기를 부려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엇박자로 나가줘야할 때도 있지요. 위와 같은 경우에 여자가 남자를 맘에 썩 들어하진 않아서 눈치를 챘음에도 불구하고 미루는 것이라 생각하기 쉽죠. 그래서 여자는 천천히 알아가는 사랑을 하고 싶다고 말하는 것일 수도 있구요.

 

 그러나, 그러한 것에 휘둘려서는 안됩니다. 그렇다고 반발해서도 안되구요. 사랑도 결투와 같습니다. 1대1의 맞선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상대보다 한 발 앞서느냐가 승패의 관건이 된다는 것입니다. (언뜻 이해가 잘 되지 않으실테지요.) 상대의 예상범위 안에서 놀게 되면 정말 매력없고 싱거운 사람이 되곤 하는 것입니다.

 

 하나의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하시고 안하시고는 당신이 결정을...) 환송회 때, 끝나고 단 둘이 남도록 요구하십시요. 아직 친숙한 사이니까 큰 무리는 없을테지요. 그리고서는 단 둘이 있을 때, 그녀의 이름을 부르면서 왼 손을 잡아 끕니다. 여자분이 살짝 놀라서 '모해...?' 라고 하면 '잠깐만~^ ^' 하면서 바로 시계를 꺼내서 채워줍니다. 그러면 여자분은 일단 시계에 관심을 갖고 이게 무슨 시츄에이션인가 생각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 때, 고개를 살짝 떨구고 주저하듯이 (이 태도 전에는 손을 잡고 시계를 채우는 과정을 단호하게 하십시요. 그래서 태도의 반전을 보여주는 효과를...) '놀랬지? 갑자기... 시계... ^ ^' 이렇게 말하곤 그녀의 태도나 말을 살짝 살피십시요. 크게 동요가 있지만 않다면 바로 다음 대사를 줄줄 읊어갑니다.

 

A군- '너가 그 때 그 시계 이쁘다고 했던 것 기억나니?'

B양- '아...그거구나?!'

A군- '내 전재산 탈탈 털어서 바로 샀어.'

B양- '뭐하러 그랬어...'

A군- '내가 왜 이러는지 궁금하지? 난 학원다니는 내내 속은 새카맣게 타서 어쩔줄을 몰랐었어. 왜냐면 내 마음에 어느 이쁜 여우가 들어와버려서 불장난을 하지 뭐니. ㅎㅎ... 느끼하지? ^ ^... 험험.. 아무튼, 그냥 사람이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에는 죄가 없는 것 같아. 그 시계 이쁘게 차줬으면 좋겠다. 내가 보기엔 너무 잘 어울리는데 왜 그런말 했어^ ^(그 전에 시계가 안 어울린다는 말) 부담감 느끼지 마. 정 그러면 밥이나 한끼 사주면 되. 그리고 계속 이쁘게 차... 알았지? ' <끝까지 꿋꿋하게 하십시요!>

 

 여자의 반응은 2~3가지 정도로 나오겠지요. 그것에 따라서도 적절히 대응하면 됩니다. 여자들은 자신이 크게 마음에 두지 않은 남자라 하더라도 (평소에 아주 싫어하는 사람만 아니었다면) 이러한 임팩트를 주게 되면 '의미 있게 생각' 하게 됩니다. 물론 그 자리에서 어떠한 응락이나 호감표시를 기대하지는 마십시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하지만, 분명 여자분은 당신을 남자로써 주시하게 될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하나의 선전포고라고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 제대로 끌고 갈 자신이 없다면 시작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말 그대로 선전포고이니 이후의 전쟁상황을 제대로 이끌지 못한다면 전멸이니까요. 하지만 이 전쟁을 하는데엔 의미가 있습니다. 천천히 하는 사랑을 원한다고 여자는 말하지만 세상에 그러한 것은 없습니다. '반하느냐 아니냐'로 나뉠 뿐이지요. 괜히 여자의 말에 열심히 착한 마음으로 따르다 보면 '바보'가 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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