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지 3년된 커플. A양은 회사일에 안좋은 일이 생겨 힘들어하는 남자친구 B군이 연락이 안되 걱정이다. A양는 B군에게 계속 연락도 하고 문자도 해봤지만 B군은 연락이 없는 상태. B군과 같이 일하는 친구에게 물어보았으나, 상황이 안좋아 심각하단 말만 전해들었다. 혼자 힘들어할 B군이 걱정이 되면서 그가 보고 싶은 A양. 그녀는 연락을 계속 기다려야하는지 아니면 다른 방법이 있는지 고민하는데....
흠............... 우선 강하게 한마디가 떠오르네요.
"적극적으로 대처하라!"
사람과 사람이 관계를 형성한다는 것에서 진지하게 짚고 넘어갈 부분을 얘기하겠습니다.
상대방을 사랑한다는 것의 본질은 어떤 것 일까요?
그저 내 입장에서 사랑하고 내 입장에서 기도하고 내 입장에서 기다리는 그런??? 물론 그것이 가장 당연해 보이고 그것밖에는 방법이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어찌 보면 정체되있고 소극적인 자세로는 평시에는 상관이 없고 무난한 관계로써 지낼 수 있지만 어떠한 위기나 힘겨운 상황 속에서는 속수무책이 되기 쉽상입니다.
남자는 문제 해결을 당장 보지 않고는 못버티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흑백 논리와도 같습니다. 그렇지만 생각해 보세요. B양이 바라는 그 소박한 (같이 있고 싶은...등의 마음) 바램이 '위기'에 처해있는 남자분에게 가당키나 한 상황일까요? 그 남자분에게는 그런 소박한 마음조차도 사치스런 생각일 뿐입니다.
여자에게는 아주아주 소박하고 작은 바램이지만 남자에게는 너무 거북스럽고 사치스런 생각입니다. 왜냐구요?
지금 남자에게는 해결을 봐야만 하는, 끝장을 봐야만 하는 중대한 사안이 첩첩 산중으로 쌓여 있으니까요. 그런 중차대한 사안이 해결되지 않고 (사실 현실의 어려움은 해결되는 건수보다 안되는 경우가 더 많고 또한 동시다발적으로 더 생기게 마련이죠) 편안히 웃을 수 있는 배포 있는 남자는 흔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보통 남자라면 그정도의 여유는 있지 않습니다. 저 또한 그런 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솔직히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그런 배포 있고 여유있는 남자는 영화속에서나 아니면 정말 부유한 집안의 자제들만이 가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주 예외의 특별한 남성은 논외로 ...)
중략 중략~~~ 하고...
그럼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은 무엇이냐라는 점을 함께 의논해 보면 좋겠습니다.
남자분이 어려운 상황을 당연히 자기의 여자에게 의논하거나 상의하지 않는 것은 인지상정입니다. 약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도 않고 또한 질문자님에게 얘기해봐야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단정적 흑백논리의 그것입니다.
이대로라면 그 일이 해결되기 전에는 두 분의 오붓한 시간은 생기기 어려울 듯 합니다. 혹여 같이 보낸다 해도 남자분의 마음 자체가 편하질 않으니 수박 겉핥기 식의 오붓함이겠지요.
두 가지의 경우가 있습니다.
이 두 가지의 경우는 하나의 공통점과 하나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공통점이라 하면 그 남자의 세계로 질문자님이 뛰어드는 것입니다. 뭐 도시락이나 아니면 그냥 선물이나 등...아무튼지 간에 '꺼리'를 만들어서 찾아가는 것입니다. 회사도 좋고 남자분의 집도 좋고... 남자분의 회사 동료(친구라는 분)와 협의하여 몰래 남자분이 가게 되는 장소(한잔 하러 간 술집이라든지...등등) 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일단 단순히 결론 내리자면 남자의 세계로 뛰어드는 것입니다. 남자가 자신의 무겁고 어두운 세계로부터 힘겹게 탈출하여 소박하고 아기자기하지만 다소 긴장감 떨어지는 (어찌 보면 자신의 세계에 비해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기도 하는) B양의 세계로 오기만을 기다리기엔 가능성도 희박하고 온다해도 깨끗한 마음으로 오기 힘드니까요.
하나의 차이점은 이렇습니다.
남자의 세계로 혈혈단신 뛰어든 당신은 두 가지의 행동양식의 갈림길이 있습니다.
우선 어차피 적극적으로 뛰어든 바에야 남자가 뭐라고 하든 신경쓰지 말고 지금 '내 남자' 를 힘들게 하는 요인, 문제가 무엇인가를 열혈 여성운동가와 같은 모습으로 파헤쳐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남자에게 적절한 코치도 하고 상의의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이 경우는 남자가 이끌림 당하는 것이 더 적합성이 있다라고 판단될 경우에 하면 좋은 방법입니다)
그와 반대로 그냥 B양 당신의 여성다운 소박함으로 그 저 옆을 지켜주는 것입니다. 마치 테레사 수녀와 같은 간호사의 심정으로 남자가 총탄이 빗발치는 전장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는 그 옆에서 피흘리면 치료해주고 붕대를 감아주는 그런 모습으로 말입니다.
(이 경우는 남자가 자존심이 강해서 남의 말 듣기를 싫어할 경우에 좋을 듯 합니다)
위와 같이 하는 것이 '하나의 차이점'에서의 두 가지 경우입니다.
남자의 세계로 뛰어든다는 것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낯설은 세계를 직면할 자신과 또 남성이 거부할 경우에 대한 버틸 수 있는 끈기... 사실 여성은 남성을 잘 모릅니다. 그것은 곧 남성의 세계, 남자가 힘겨워하는 그 세계를 모른다는 것과도 일맥상통합니다.
그렇기에 남성이 겪고 있는 그 전쟁이 언제 끝날지 어떻게 흐르고 있는지 전혀 알수가 없고 그저 먼 후방에서 넋놓고 바라보고만 있어야 할 뿐입니다.
B양의 '언제까지 바라만 봐야하느냐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느냐' 하는 내용 때문에 이렇게 적극적인 대처 방법을 알려드리게 되었습니다. 용기 있는 여성 또한 흔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용기 있는 여성은 아름답고 사랑받아 마땅할지도 모릅니다.
선택이나 판단은 당사자에게 맡기겠습니다. 그저 이런 단순한 생각이 떠오르네요.
어느 명언에 있는 말도 아니고 그냥 제가 나름대로 정의를 내려본 저만의 명언입니다. 힘내시구요. 소극적인 기다림의 대처방법이 가장 무난하지만 일의 해결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는 총 정리의 말씀 드리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여성은 남성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알 때 가장 아름다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 모두 힘들어 하는 듯 합니다...
조금만 버티면 곧... 꽃피는 봄이 오지 않을까 하고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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