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좋아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의 차이라...
사람은 단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아이스크림이나 사탕, 초컬릿 등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김치가 없으면 밥을 못 먹죠. (상징적인 얘기입니다.) 그래서 김치는 사랑하는 존재가 아닌가 합니다. 없으면 안되는 것... 그것이 사랑하는 것이 아닐까요.
단지 기호의 문제가 아닌 있고 없고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는 요소라고 말해드리고 싶군요
.
'난 너 좋아. 하지만 이런식으로 나오면 계속 못 만나지.. 안그래?'
좋아하는 수준에 머무른다면 위의 대사를 말할 수 있습니다. Cool 하게 행동할 수 있는 것이죠. 그러나 사랑한다면...
'에휴...너 때문에 못 살겠다. 증말...짜증나! 나 없으면 넌 하루도 못살겠다. 어떻게 하려고 그러니?!'
이렇게 잔소리는 하지만 그래도 떠날 마음이 없어보이는 아니 떠날 수 없어 보이는 상황이 바로 '사랑' 이라는 단면을 잠시 보여주는 듯 합니다. 굳이 구분을 짓기 보다는 강도의 문제를 따져보면 간단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쉽게 말해서 '떠날 수 있으냐, 떠날 수 없느냐' 로 나누는 것이죠. 떠날 정도의 감정의 골이 있다면 결코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많은 논란이 있었던 말이 있었죠.
'사랑하기 때문에 떠나는 거야... 이해해줘' 바로 이 말!
정말 논란이 많았고 사실 지금도 없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바로 나오는 대답
'사랑하는데 왜 떠나?! 아무리 힘들어도 함께해야지 사랑 아닌가?'
라고 떠나보내는 입장 즉, 남겨지는 입장에서는 이렇게 소리치고 싶을 것입니다. 하지만 떠나는 입장에서는 이해해달라는 말을 하면서 사랑하니까 떠난다고 항변합니다. 어찌된 걸까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말 좋아하고 또 좋아하지만 함께 하기에는 너무 많은 장벽과 갈등과 힘겨움이 있기에 그것을 '사랑' 이라는 포장지로 포장이라도 해서 아름답게 꾸며야지 좀 더 (슬프지만) 정당한 '이별'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그런 말을 내뱉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이해해달라는 말도 어찌보면
'내가 널 많이 좋아하지만 사랑은 아직 못하겠으니 그것 좀 이해해줘. 이럴 수 밖에 없는 내 심정을...'
이라는 입장이 아닐지...
물론 많이 좋아한다는 것도 쉽지는 않은 일이고 분명 사랑에 근접해 있음은 맞습니다. 하지만 항상 자주 예를 들곤 하는 (우리가 중학교 과학시간에 배웠음직한) '물은 99도가 되어도 끓지 않는다. 오직 100도가 되어야만 끊는 것이다.' 라는 명제가 필요한 순간입니다. 그래서 저는 '사랑한다면, 아니 사랑이라면 떠나지 않는...아니 못 떠난다' 라고 결론 짓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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