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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일반연애고민

[연애고민] 힘들어하는 여자친구에게 힘이 되어줄만한 일은?

 

<사례>

 갑자기 계절플루에 걸려서 모든 일정에 차질이 생긴 여자친구 A양. 그녀는 11월에 해외로 유학 가기로 했으나 계절플루로 인해 병원 입원도 하고 몸이 안좋아지면서 유학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A양의 남자친구 B군은 힘들어 하는 A양의 곁에서 힘들때 힘이 되어주고 싶지만 도무지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한다. B군은 신경이 날카로워져있는 A양에게 '약은 먹었니, 괜찮아, 보고 싶어' 등 똑같은 말만 반복하여 A양에게 '차라리 혼자있는 시간이 더 좋은것 같다'는 말을 듣는다. 아픈 여자친구에게 힘이 되어줄만한 일이 과연 무엇인지 B군은 고민하게 되는데.... 










 영화 '색즉시공'이 떠오르네요

 보셨나요? 좋아하던 여자(하지원)가 남자에게 채이고 자연유산이 되어서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었죠... 정말 몸과 마음이 모두 파괴되고 좌절스러운 상황... 그때 그녀를 짝사랑하던 남자(임창정)가 병문안을 와서, 어설픈 차력쇼를 시작하게 됩니다. 정말 그녀의 표정은 냉랭하고 어이없었죠... 그게 몬 짓이냐... 정말 나 짜증나 죽겠는데... 라는 듯...

 하지만 이 때부터가 중요합니다.
 '그 남자는 그에 굴하지 않고' 계속 차력을 더 열심히 했습니다. 결국, 그 여자는 웃었고... 상황은 급 해피 모드로 갔죠...
 단지 차력을 해서일까요??? 아니요..아닙니다. 남들은 어찌 봤는지 모르지만... 전 그 장면에 꽃은 바로 여자의 차가운 시선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그녀를 위해 자기 한몸 망가져 가면서라도 웃기겠다는 '그 일념'에 바로... 여자의 더할나위없이 굳어버린 마음도 순간 '팍!' 열렸던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개그에 굉장히 웃음이 인색하다고들 합니다. 외국에서 성공하고 온 개그맨 '자니윤' 씨도 우리나라 오셔서는 좌절감을 맞봐야 했죠. 왜냐구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마음이 굳어 있습니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여러가지 한이 쌓여서 그런지 잘 웃지를 않습니다. 스스로 마음을 닫아 놓았거든요. 그에 반해, 서양인들은 잘 웃습니다. 자신들의 삶이 여유가 있어서 그런지 아주 작은 위트나 유머에도 스스로 즐겁기 위해서라고 할만큼 잘 웃어댑니다.
 


 B군이 어찌할 방법은 없습니다. 그저 그녀의 마음을 여는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즉, 기술보다는 진심... 어떻게 해야 그녀를 힘나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술적 고민' 보다는 '정말 그녀를 기쁘게 해주고 싶다' 라는 열성을 발휘하셨으면 합니다. 그 마음 깊은 곳에서 나오는 '진심' 이야 말로 그녀를 춤추게 만들 수 있는 '원자력 에너지'와 같은 파워입니다.

 그저... 머리로 생각하고... 내가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라는 소심한 생각보다는 가슴으로 느끼고 움직여서 그녀에게 순수한 열정을 바칠 수 있을 때... 그것이 바로 '감동' 이고 그러한 '감동' 만이 그녀가 자기 자신의 불운하다고 느끼는 삶속에서 헤어나올 수 있는 '열쇠'가 될 수 있다는 확신입니다.

 힘내세요. B군의 마음속에는 그러한 '뜨거운 사랑' 이 잠자고 있지는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