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장소에서도 대놓고 스킨쉽을 너무 심하게 하는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입니다. 입맞추는 것은 물론이고 가슴이나 다리까지 만지는 통에 당황해서 식은땀이 다 날 지경일 때가 종종 있습니다. ㅜㅜ. 일본 사람이고 사귄 기간이 그리 길지 않아서 그 사람은 도대체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혹시라도 가볍게 생각하는 것인지... 훈남에 남자다운 성격이라서 딱히 반발하지도 못하겠고 저 스스로도 좋은건지 싫은건지 헷갈리기까지 합니다. 때론 여자로써 자존심이 상하기도 하구요...
일단은 대화를 해보는게 가장 좋겠지요. 그것만큼 사람간에 가장 쉽고도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의사소통은 존재하질 않습니다. 우리가 외국나가면 젤 답답한게 말이 달라서 통하지 않는 것 아니겠습니까.
'헤이~ 마이 보이프랜드! 우리나라는 남의 시선을 중시하는 곳이라 사람들이 보는 곳에선 과도한 스킨쉽을 하면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야. 로마에 가면 로마법에 따르라는 격언을 알고 있어~ 준이치? (가명) 그러니 이러한 점을 이해해줘. 나도 준이치와 스킨쉽 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우리나라의 사정도 있고 하니 둘이만 있을 때 해주길 부탁해.'
이렇게 말하면 될 것입니다. 막돼먹은 사람이 아니고서야... 자신의 좋아하는 여자가 그녀의 나라의 풍습에 따라달라고 하는데 (일본도 아닌 한국에서) 이해를 못해줄 사람이 있겠습니까. 덧붙여 이 말도 하면 좋겠군요.
'아마 준이치가 계속 이렇게 하면 난 거부할 의사는 없지만 분명히 사람들은 나를 값싼 창녀처럼 생각할꺼야. 그래도 준이치는 괜찮아? 당신의 여자가 창녀처럼 보이는게?? ㅜㅜ'
이 말을 하는데도 안 들어준다면 사실 좋아하거나 존중하는 감정, 마음이 적은 것이 확실합니다. 이성을 잃거나 막돼먹은 남자가 아닌 다음에야 제정신이면 이러한 의사를 표현했는데 분명히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입니다.
혹시나 그 남자분에게 이러한 얘기를 하면 싫어할까봐 걱정하고 계신가요? 그런 느낌이 드네요. 싫은 것을 싫다고 하지 못하는 관계는 좋은 관계가 아니고 오래 갈수가 없습니다. 시한부 인생같은 연애관계를 하고 싶으신가요...? 아니면 혹시라도 이러한 얘기를 했을 때 그 남자가 떠날지언정 제대로 된 '연애관계'를 만들고 싶으신가요.
선택은 님이 하는 것이고 인생은 당신의 것입니다. 주저하지 마세요. 자신이 값싼 여자로 취급받고 있다고 느꼈다면 그 책임의 반은 바로 당신의 것입니다. 확실한 의사표현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히 책임의 여지가 있습니다. 그런데도 남자분만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어선 안될 것입니다. 그 남자분이 잘생기고 매력있고 님의 마음에 쏙 든다면 더더욱 바른 길로 인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몸만 잘 대준다고 해서 남자가 님에게 반하고 떠나지 않을까요? 외모도 물론이지만 정신적인 매력을 함께 갖춰가고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를 옳은 길로 인도할 줄 아는 현명한 여자가 바로 '미남' 을 얻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평시엔 한없이 부드럽다가도 때론 뜨끔한 가시를 품고 남자의 잘못을 바로 잡아주는 여자는 만만하지도 않고 매력적인 여자입니다. 자신이 왜 만만해졌는지를 곰곰히 생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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