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님의 고민은 아주아주 당연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아예 신경도 쓰고 싶지 않다는 그 마음과는 다르게 아직도 잔재한 그 과거의 기억은 원하시는 대로 없어질 것입니다. 이상한 현상도 아니고 님이 무언가 욕심이 있거나 잘못하는 것은 아니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사람의 마음은 정말이지 인간이 개발한 어떠한 측량장치로도 측정할 수 없고 또한 어떠한 최첨단 과학장비보다도 '정확합니다'..! 쉽게 말해서 님이 쌓은 과거의 그 일에 관한 마음의 크기 만큼 소진되지 않고서는 계속 생각날 것이란 말입니다. 생각난다는 것 자체가 '소진의 과정' 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젠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하시는 것은 소진의 과정이 막바지에 이르렀음을 알려주는 신호입니다. 그러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그러나 소진의 과정을 진입하지 않고 계속 그 기억을 살려내고 키우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이 가장 안 좋은 케이스 입니다만... 그렇게 되는 원인은 마음을 잘 못 쓰기 때문인데 다행히 님은 '신경도 안 쓰고 살고 싶다' 라는 옳은 마음을 가지셨습니다. 그렇다면 분명코 정말 아주아주 가끔만 작은 기억 인자속에서 (10년에 한번 날까 말까 하는 정도) 조용히 묻어버리도록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 말을 믿으셔도 됩니다. (다른 변수가 없는 한은...)
그러니 조금만 더 참으시고 (거의 끝나가니..) 다른 기억으로 상쇄시키십시요. 그러면 더욱 '소진의 과정' 에 가속도를 붙일 수 있습니다. 지금 꾸리고 있는 가정에 충실하고 행복한 기억과 추억들을 차곡차곡 만들어 가십시요. 그러면 됩니다. 크게 신경쓰지 마십시요. 크게 신경쓰는 것 자체가 키우는 것입니다. 그냥 내비두면 스스로 소진되면서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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