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첫 눈에 반한 남자에게 다가가는 법

<질문요약>

 병원에서 검진을 받다가 방사선과 선생님(남자)에게 첫 눈에 반한 B양... 이상하리만큼 왜 그의 목소리나 인상 등이 잊혀지지가 않는지 모르겠다. 정말 어떻게든 친해지고 다가가고 싶은데 도무지 방법을 알 수가 없고 연락처도 알지 못하는 상황인데 어떻게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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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눈에 반한 그 상대에게 직접 찾아가십시요. 그것이 가장 빠른 길입니다. 인생에 그러한 추억하나 쯤 있어도 좋습니다. 제가 추억이라 한 것은 직접 찾아가서 말했는데 '죄송하지만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또는 '죄송하지만 결혼했습니다.' 등의 대답을 듣게 되는 경우등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런 일을 질질 끌다보면 정말 지칩니다. 자신이 대체 이게 뭐하는 짓인가 하는 한탄도 나오고 심해지면 자괴감에 빠지게 되기도 합니다. 차라리 맞을 매라면 먼저 맞는게 낫다는 소리 들어보셨지요...? 그런 의미에서의 말입니다. 저도 여러가지 슬로우한 접근 방법에 대해서 많은 경우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만 그 첫 만남에서의 떨림이라는 것이 과연 얼마나 오래갈 수 있을까요? 슬로우한 접근 방법 자체가 어울리지 않을 거란 직감이 드네요.

 직접 찾아가는 방법 중에서도 디테일하게 보면 한 가지 간접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쉽게 핵심만 설명드리자면 병원에 찾아가서 방사선과 촬영한 곳으로 갑니다. 그리고 너무 바쁜지에 대해서 탐색합니다. 너무 환자들이 몰려있고 바쁘다면 민폐이고 상대방이 짜증날 수도 있으니 피하는게 좋겠지요. 어느 정도 한가해 보인다면 조심스럽게 문을 두드리거나 들어가서 인사를 합니다. 그리고는...

 그리고는 이렇게 말하면 됩니다.

 '전에 여기서 검사용 촬영했었는데요.. 그때 제가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는 목걸이의 알이 빠져서 떨어진 것 같아서요.ㅜㅜ.. 그래서 혹시나 해서 찾아와 봤는데 실례되는 것인가요?' 

 이렇게 말하면서 눈동자는 초롱초롱하고 순진하게 만드십시요. (물론 가기전에 최대한 외모에 대해서 단정하고 이쁘게 하시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그렇게 나오는데 그 방사선과 선생이 (전에도 친절했다고 한다면..) 당연히 친절하고 미소를 띄면서 도와주려고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당연히 찾아봐도 안나오겠지요. 안 떨어뜨렸으니까...! 그리고 그 선생이 당연히 찾으면 나중에 연락드리겠다라는 식으로 말하겠지요. 그러면 바로 잽싸게 '아 그러면 선생님 연락처 저장 좀 해놓을께요 ^ ^.' 라고 아주 자연스럽게 말하면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주게 되어 있습니다. 님의 연락처만 적어놓으면 되는데도 말이죠. 저장하면서 또한 슬쩍 '성함이...?' 하면서 의사의복에 있는 명찰을 보는 척 하면 또한 스스럼 없이 알려주게 되어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님이 갑자기 이성적으로 다가와서 연락처를 묻는 부담스러운 과정이 아니라 소중한 목걸이를 찾기 위한 필요한 과정이므로 거부감없이 자연스럽게 진행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제가 중시하는 명분이 있는 행동이라는 것입니다.)

 

 연락처를 알게 된 후에는 한 3일 후 쯤에 전화(문자 말고)를 하십시요. 그것도 그의 퇴근시간 쯤에 (병원 close 시간 보면 대략 알 수 있겠지요.) 그리고 '혹시 목걸이 못 찾으셨지요...?' 라는 주제로 몇마디 나누면 됩니다. 그렇게 하면서 자연스럽게 '사적인 통화' 가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시간쯤에 퇴근하시나 봐요' 등의 대화로 이어가면 됩니다. 그리고 '사실.. 전에 너무 친절하시고 미소도 멋지셔서... 호호(약간 부끄러운 웃음을 의미) 호감이었어요.' 라고 반칭찬 반고백을 합니다. 대화의 분위기가 좋아지려면 어느정도의 말빨도 있어야 합니다.

 아무튼 여기까지는 정말 현실적인 조언이었습니다. 님이 젊다면 한 번 도전해 보십시요. 깨져도 나쁘지 않을 나이니까요. 속으로만 애끓지 말고 문을 열고 세상속에 뛰어드십시요...! 화이팅 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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