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괴로운 연애고민이 있습니다. 무려 10 여년을 함께 부부처럼 사귀어 왔던 그와 이별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에겐 첫사랑이면서 첫남자이기도 했는데 이렇게 이별하니 너무나 괴롭습니다. 정말 전문적으로 연애상담을 해주는 곳은 없을까요...?
10 년을 사귀었는데도 이뤄지지 못했다면 무언가 인연이 참으로 박한 운명이군요. 그러나 긴 인생을 놓고 보면 10 년이라는 것이 또한 그리 길지만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구체적인 두 분의 스토리를 알지 못하니 가벼이 얘기하기는 그렇지만 참... 무거운 주제군요.
오랜 기간동안 얼마나 많은 사랑과 미움, 정들이 얽히고 섥혔을지. 밉다가도 멋져보이는게 '내 남자' 라는 것이겠지요. 미우나 고우나 그래도 나를 챙겨주고 내 옆에 있는 남자는 너 하나 뿐이니 너를 위해 내 인생을 바친다는 생각 하나로 버텨온 즐거우면서도 나름 힘겨운 10 년 세월이었을 것입니다.
지금은 무엇보다도 허탈한 심정으로 인해 자신이 망가지는 것을 보호해야 할 때입니다. 물론 떠나간 그 남자를 향해서 마구마구 흐르는 그 마음을 주체할 길이 없을테지요. 하지만 사람은 마음을 제멋대로 하지는 못해도 생각은 제 뜻대로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음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비밀은 바로 생각에 있습니다.
왜 그래왔는지 한번 제대로 되돌아 볼 필요는 있겠네요. 전문적인 연애 상담을 통해서 해도 좋을테고 혼자 할 수 있다면 그래도 되구요. 하지만 부탁컨데 이상한 연애 상담하는 곳은 가질 마세요. 오히려 더 이상한 행동만 열심히 시킨다고들 들었습니다. (제 상담자들 중에 간혹 그런 경우가 있어서 하소연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특히 엉터리같은 허황된 이벤트로 연인을 되돌아 오게 해준다는 그러한 곳을 제일 주의하시길...)
사람의 마음은 누구도 어찌할 수 없습니다. 물 처럼 순리대로 흐르는 것입니다. 물은 높은데서 낮은데로 흐르는 것이 순리라면 사람의 마음은 생각이 만들어 낸 길을 따라 흐르는 법입니다. 그러니 어떠한 사람과 트러블이 생기거나 깊은 정신적인 골이 생겼다면 바로 잘못된 생각, 즉 어긋난 커뮤니케이션에서 비롯된 오래된 오해와 케케묵은 미운정 때문입니다.
꼭 싫어해서 떠나는 것도 아니고 좋아해서 붙어 있는 것도 아닐 수 있습니다. 사람 관계라는게 그럴 수 있습니다. 단지... 내가 그 사람에게 의미있는가, 의미가 없는가 라는 것이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요. 그러하다면 의미를 되찾아가는 여정을 밟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글 중간에 '제대로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라고 한 것입니다. 현재의 모습은 역사의 반영이고, 그 현재는 곧 미래를 만듭니다.
저는 모든 상담을 할 적에 분명코 지나온 연애 스토리를 하나도 빠짐없이 제대로 듣고 또 듣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그것에서부터 어떻게 이 연애가 시작되고 진행되다 문제가 생겨 더 이상 진행되지 못하게 되었는지가 보이기 시작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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