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지방에서 여자친구가 있었지만 서울로 올라오다보니 흐지부지 헤어지게 된 A군... 그러다가 복통으로 병원에 가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만난 그녀에게 한 눈에 반하게 되었다. 그녀는 바로 간호사...! A군은 그녀에게 고백하려다가 마음이 떨려서 포기하고 말았다. 이러한 자신이 바보스럽고 한심하기만 한데... 어떻게 해야할지?!
흠...그 심정은 남자인 저로서는 십분 이해가 되네요.사실 남자가 여자에게 마음을 뺏기는 것은 단지 홀로 외지에 나와서 외롭기만도 아니고 배가 아파서, 몸이 안좋아서 쓸쓸하던 차에 외로움을 달랠 요량으로 잠깐 여자를 필요로 하는 것도 아닌 그저 너무나 자연스러운 본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특히, 간호사 분들 얼마나 이뻐요.기본적으로 환자를 대하는 마음 자체가 이미 '친절함'과 '배려심' 이 가득한 상태입니다.그러한 자세의 여자분을 남자로써는 거부하기 힘든 매력으로 느끼기 십상이죠.여성스러움의 한 일면을 제대로 표현해 주는 직업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조금은 냉정하게 생각하실 필요가 있어요.대체로 남자분들은 자기가 정말 뭘 원하는지를 제대로 알지 못할 때가 많거든요. 이글을 보시는 분들은 이렇게 말할지도 모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그 간호사에게 어떻게 다가가는지 알려달라는 건데!'
라고 말이죠..하지만 그보다 우선 해야할 것이 있기에 이렇게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이제 방법을 찾아볼까요? 사실 너무나 쉬운 상황이네요. 속담에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가랑비란? < 세우(細雨)·실비라고도 하며, 이슬비보다 굵고 보통 비보다는 가늘게 내리는 비를 말한다. > 즉, 가는 비라서 비라고 하기에 좀 약하다 싶어서 그냥 걸어다니는데 나중에 보면 옷이 다 젖어있더라는 상황을 얘기하는 것이죠.
이 속담속에 남자가 행해야 할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자, 정말 능숙하고 뛰어난 그리고 여자에게 너무나 손쉽게 접근하는 내공 만땅의 남자가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마치 007 의 제임스 본드와 같은...제임스 본드는 여러가지 상황이 필요 없어요. 그냥...그냥 여자한테 '뚜벅뚜벅' 걸어갑니다. 그리고 눈빛을 쏘며 한마디 '툭' 던집니다. 그러면 여자의 반응이 오죠. 그것에 바로 다음의 '투툭'을 다시 연사 합니다. 그리곤 상황 끝? 이미 여자의 마음은 제임스 본드에게 끌릴만큼 끌린 상황...!
자..당신은 위와 같이 하실 수 있나요? 자신 없으시죠? 상황도 병원이고 사람도 많고 해서 어수선 하고.. 마음 굳게 먹고 가도 막상 그 어수선한 현실속에선 정신이 번쩍 들죠...
'아 이건 아니구나..'
그렇습니다. 사실 현실이 다 그래요.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제가 '어찌어찌 해라' 라는 매뉴얼을 말해줘도 플레이할 수가 없습니다. 카사노바나 제임스 본드 정도 되지 않고는 왠만한 남성들은 하지 못하는게 '정상' 입니다.
그럼, 이제 평범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우선 시간은 좀 걸립니다. 혹시 지금 마음을 너무 급하게 먹고 있다면...? 그럼 제 글을 보실 필요도 없어요. 그냥 알아서 하시면 됩니다. 제가 원하는 그림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랑비에 옷 젖는줄 모른다'
라는 것처럼 서서히 접근하는 것입니다.사실 A군이 병원을 가게 된 병 자체가 애매한 거에요. 배가 아프다... 라는건 스트레스와 올바르지 않은 식습관의 현대인 들에게 흔히 있을 수 있는 늘상 있는 질환이죠. 말 그대로 '늘상 있을 수 있는 병' 입니다. 늘상...늘상.....
이것으로 그 간호사분을 천천히 지속적으로 만날 수 있는 꺼리는 생겼네요? 자주 보면 정 드는거? 맞습니다. 근데 자주 보면서 조금씩 친절하게 대해주고 (아주 조금씩 입니다!) 조금씩 접근해 가면 (먹이가-먹이라고 표현해서 좀 뭣하지만- 눈치채지 못할 만큼 조심스레) 언젠가 사정거리가 보이는 날이 올 겁니다.
언제냐구요? 묻지 마세요. 그냥 알게 됩니다. 어린 동생이 형에게 '형 여자는 어떤 존재야? 형 여자랑 그거 해봤어?' 라고 하며 형들은 뭐라고 하나요. '야 이 자식아, 크면 저절로 알게 되 임마~!'
제 말을 믿으셔도 되요. 분명히 그 느낌이 강하게 들 때가 있을 겁니다. 그 날이 올 때까지 힘들거나 지겹더라도 참고 인내해야 합니다. 그 인내의 시간이야 말로 그 간호사가 아닌 오히려 '자기자신'에게 약이 되는 좋은 시간이 될 겁니다.(내공 수련이랄까^^)
그리고 어느날 '딱, 이제 될것 같다' 라는 느낌이 드는 때가 옵니다. 그럼 장렬하게 대쉬하세요. '강력한 대쉬' 는 이럴 때 하라고 그동안 참아오며 힘을 키운 겁니다.남자들 대부분이 뭣도 모르고 영화나 드라마에서 본거 흉내내듯이 얼마 안지 안된 상황에서 함부로 그 '강력한 대쉬' 라는 걸 해대는데... 참 여자들 입장에서 피곤하고 꼴불견이에요...
이 글을 보는 남자분들 제발 명심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스스로 멋진 남성이 되기 위해서는 인내와 노력은 필수입니다. 갑자기 하늘에서 뚝 '제임스 본드'의 내공이 떨어지진 않아요. 자... 나름대로 두서 없이 썼지만 아무튼 힘내시고 지금 당장 외로운 것은 어떻게든 푸세요. 그 좋아하는 여자에게 풀진 말구요. 좋아하는 여자에게로의 마음은 이쁘게 한번 키워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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