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500일 정도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진 후에 고민입니다. 한달 전에 헤어졌고 제가 차였습니다. 그런데 그녀에게는 이별 후 하루만에 남친이 생겼더라구요. 제가 힘들어서 술먹고 연락하는데 잘 받아주긴 하더라구요. 그녀도 전화 많이 왔구요. 그녀는 저랑 추억을 정리중이니까 연락하지 말라곤 하더라구요. 지금 남친하곤 좀 막 사귄 경우더라구요. 군인이라 한번밖에 안본 사이기도 하구요. 남친을 다 정리하면 저는 다시 만날 생각이 있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애가 쓰레기인건 맞지만 개선의 여지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녀가 너무 좋거든요 ㅠ
그런데 여기서 가장 중요한.. 대체 두 사람은 왜 헤어졌는지는 고려가 안되고 있네요.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지금 그녀에게 남친이 있고 그 남친과 아직 깊은 사이가 아니고 그래서 정리하고 님을 다시 사귈 수 있다... 어째야 하느냐..보다 훨씬 중요한 문제 아닌가요. 두 사람이 다시 사귀게 된다 하더라도 헤어진 이유를 극복하지 못하면 어차피 다시 헤어질 일인데 말입니다.
무려 500 일이나 사귀고 헤어졌는데 헤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내용이 없군요. 그리고 님이 차였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뭔가 님의 한계점이나 단점이나 소홀한 부분들이라든지.. 그런게 있을 것이구요. 그런 것을 님이 개선하였는지 어떤지.. 뭔가 고질적인 문제라면 그게 쉽사리 고쳐지질 않습니다. 고질적 문제라는건 그 사람의 본질인 것이니까요. 대부분의 상담자들은 쉽게 말을 하죠.
'전 정말 다 고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건 정말 그냥 기분상 말하는 것 뿐입니다. 사람은 그렇게 쉽게 바꾸질 못하는 것입니다. 님은 이런 부분들은 고려하지 않고 있네요. 그게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왜 헤어졌는지를 말이죠~
그리고 그녀가 쓰레기일 정도로 비난받을 상황인가요? 이미 님과 오래도록 사귀고 그것을 정리한 후에 다른 사람을 만난 것인데 말입니다. 그 시일이 짧았기에 님 입장에서 기분이 나쁠수야 있지만 비난받을 상황은 아닙니다. 더군다나 님의 (뭔지 모를) 잘못이나 한계점으로 인해서 그녀가 찬 상황이니까 말이죠.
님 스스로의 문제점들을 되돌아보고 시급히 개선해가면서 그러면서 그녀와의 관계를 다시금 만들어가는게 급선무입니다. 그녀에게 남자친구가 생겼고 그것이 굳건한 상황이 아니든 어쩌든.. 그것보다 더 우선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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