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부터 남자친구와 트러블이 생겼는데 결국엔 카톡이별을 하게되었습니다.. 자기가 잘못한걸 이유를 말해달라 그래서 얘기하고 있었는데 그만하자고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카톡으로 이별고하기 전에 제가 먼저 남자친구랑 대화로 풀어야겠다 생각이 들어서 통화를 했는데 그때도 순간순간 서운함이 올라오더라구요
요근래 제가 안좋은 일도 여러겹 겹쳐서 힘들기도 했었고, 남자친구랑 대화를 하더라도 뭔지모르게 섭섭한게 한두가지가 아니였는데 결국 어제 터지고야 말았어요 장거리 커플이다 보니 한번 트러블이 일어나면 해결하기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더라구요. 어제 통화하면서도 남자친구가 그래서 끝내고 싶냐 그러길래 저도 확김에 그러고 싶다고 말하니까 한번은 잡는듯한 늬앙스로 말을 하더라구요 자기가 헤어지고 싶어하는게 진심아니라면서..
물론 진심은 아니였어요 다만 얘기로 해결하고 싶고 그런데 카톡으로 모든상황을 전달하고 하기엔 어려운 부분도 있고 그렇다고 거리도 멀다보니 직접 얼굴보고 말하기에도 어려워서 전화통화로 이러이러한 상황에 대해서 말한건데 남자친구는 정작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 알지도 못하더라구요 이해를 해주려고 하는데 회피하는 느낌이라 너무 실망스러웠습니다 여튼 결과적으론 어제새벽 카톡으로 서로 이별을 고했구요 근데 저는 남자친구랑 1년좀 넘게 만나면서 추억도 많았고 정말 사랑했어요. 다른 커플분들은 만나서 얘기하면서 잘풀어갈 수 있는데 지금 제상황은 그러지 못하니까 너무 답답하고 하염없이 눈물만 나더라구요 다시 재회하고 싶은데 제가먼저 연락하면 그럴려나요.. 너무 보고 싶고 그리워요...
음.. 우선 말하고 싶은건 과연 자주 만날 수 있는 거리에 있는 상황이었다 해서 싸우지 않았겠느냐 입니다. 그리고 싸우더라도 또한 가까이 있는 사이라고 해서 그걸 자주 만나서 잘 풀 수 있었을까..라고 확신할 수 있냐는 것입니다. 님은 갈등을 해소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 거리가 멀고 만나기가 쉽지 않다라는 이유를 자꾸 대는 것으로 보입니다.
거리가 가까워서 자주 만나서 해소가 될 부분은 되었겠지만 또 마찬가지로 자주 보면서 갈등하고 싸우는 부분은 더 늘었을 수 있습니다. 세상만사가 양면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그저 어쨌든 두 사람은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유는 마음의 크기가 부족했다고도 볼 수 있고 갈등을 해소하는 경험이 부족할수도 있습니다. 나누고 구체적으로 따져보면 이것저것 나오겠지만 크게 봤을 때는 그저 부족하다고 보면 됩니다. 해소 능력이든 서로에 대한 마음이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카톡으로 이별을 하게 된 상황이면 그저 다시 대화로 잘 풀어보려고 노력하는게 필요해보입니다. 단, 무엇이 문제였는지 코칭을 받아볼 필요가 있어보이네요. 바로 다시 대화를 해봐야.. 되풀이 될 뿐이니까요. 여자 상담자들의 경우에도 많은 코칭 사례가 있기에 말하는 것입니다. 전화나 직접 만남의 대화는 대신해줄 수 없지만 카톡, 문자 등은 대신 알려줄 수 있기에 그렇게 많이 했습니다. 대화의 기술이 참 중요한 것이.. 제가 중간에서 대신 해주면 상대 남자분의 달라지는 모습에 여자 상담자들은 항상 놀래곤 했었습니다. 자기가 생각지도 못한 반응이고 또 그렇게 소통되기 어려웠던 부분이 풀리면서 대화가 이뤄지니까 말이죠.
남녀가 만나고 사귀다 보면 인간의 불완전성 때문에 서로에게 서운한 일들을 하게 되죠. 그런데 그런 부분도 있지만 더욱 큰 문제는 서로에 대해서 잘못 이해.. 즉, 오해를 하면서 더 커진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실제 헤어질만큼의 큰 갈등이어서 헤어지는게 아니라 소통만 되면 대부분은 해소가 되면서 버틸 수 있는 정도의 서운함이나 갈등이었는데 그게 안된 것이죠. 그렇기에 참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서로에게 정말 이제 마음이 정말 없어진 단계에서의 자연스러운 이별은 그럴 수 있지만 아직 마음이 있는데도.. 갈등으로 인해.. 그리고 그 갈등이 해소되지 못하고 소통되지 못하는 탓에 억지로(?) 이별하게 되는 것은 참 비극이라 할 수 있죠.. 대화가 참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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