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대 후반, 여자친구는 20대 초반입니다. 헤어졌다 다시 사귀고 있는 중입니다. 여자친구는 저에게 '오빠는 몸 보고 사귀는 사람' 이라고까지 말하더군요. 여자친구는 그런걸 좀 싫어하거든요. 근데 전.. 성욕도 많고 스킨쉽도 많이 하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그녀의 몸 보고 사귄다는 말은 인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야말로 여자친구가 제가 항상 차로 태워다주고 하는 것에 대해서... 그녀는 저의 차를 보고 사귀는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요즘 다시 서로 사이가 요상해지고 멀어진 느낌입니다. 사랑하냐고 물으면 그런거 묻지 말라고 하고.. 믿어도 돼? 라고 하면 나 믿지 말라는 말을 하는 여자친구.. 헤어지고 다시 사귄지 얼마 안되서 불안하고 미치겠습니다. 어떤 상황일까요...!
왜 모든 문제의 기준점을 여자분에게 두는지 모르겠군요. 님의 말대로 님은 20대 후반이고 여자친구분은 20대 초반이라면서요. 아직 인생을 알기엔 두 분다 어립니다. 그런데 여자친구는 더욱더 어립니다. 사랑? 사랑이라는 것은... 40~50대 분들도 아직 제대로 모르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20대 초반의 여자친구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듣길 원한다구요? 당연히 아직 잘 모르는게 사실이죠.
남들은 하는 애들도 있다구요? 그 친구들은 그냥 그 말 자체를 즐기는 것 뿐이죠. 누가 제대로 사랑을 알고 말하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어찌보면 님의 여자친구는 내숭이 없는 솔직한 것입니다. 자신을 너무 믿지 말라고 말하는 것 자체도 솔직한 것입니다. 다른 여자였다면 그런 말을 하지 않고 겉으론 싱글싱글 웃어줬을지도 모르는 법이죠.
어찌보면 님 스스로에게 문제를 찾을 부분도 있는데 말입니다. 과연 님은 여자친구의 몸을 보고 사귀는 부분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스스로는 분명 아니라고 하는데...정말 아닌가요? 이 질문에 대해서 확고하게 대답할 수 있나요? 없을 겁니다. 사람 맘은 100%가 없으니까요. 그녀의 몸에 끌리는 마음이 전혀 없다고 할 수 있을까요? 반대로 ...
반대로 그녀 또한 님이 차로 데려다주고 하는 것이 그리 싫지만은 않았을 것입니다. 그것에 마음이 움직인 것도 사실이겠죠. 허나... 그 점 때문만으로 님과 사귀었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가만 보면 여자친구만 뭐라 할 일이 아닌데요. 님도 똑같은 의심을 하고 있질 않습니까. 어차피 두 분다 어린 사랑을 하는 상황일 뿐입니다. 사랑은...성숙한 사람도 할 수 있고 철이 덜 든 사람도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결과는...? 결과는 천지차이입니다. 어리고 철들지 못한 사랑을 하면 결과도 그렇게 나옵니다. 너무나도 과학적인 원인과 결과의 매커니즘이 나옵니다. (장담하겠습니다!)
그런데 님과 여자친구의 나이차이를 보면... 과연 누가 더 잘못하고 있는가를 확연히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님은 여자친구를 놓고서 '징징' 대고 있으니 말이죠. 그럼 전 과연 뭐라고 말해줘야 합니까? 오히려 님이야 말로 정신차리셔야 합니다. 나이 많은 오빠로써 이게 뭐하는 건가요. 더 어른스럽고 남자답게 어린 여자친구를 이끌고 솔선수범을 해도 부족할 판에... 여자친구만 붙잡고 징징...
'솔선수범' 이라는 말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시고...스스로가 뭘 해야하는지 뭘 못했는지를 찾아내지 못한다면 제 말을 피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 '어리고 철 없는 사랑!'
<연관글>
[연애고민] 여자친구에게 술 주사를...ㅠ
[연애고민] 여자친구의 이별통보.. 붙잡고 싶습니다.
[연애고민] 여자친구의 헤어지자는 통보... 그 이유는?
[연애고민] 여자친구의 질투
[연애고민] 연하 여자친구의 실망
[연애고민] 여자친구 만들기...!
[연애고민] O형 여자친구와의 이별...
[연애고민] 여자친구에게 올인...그 결말은?
[연애고민] 여자친구와 헤어진 후 너무 고통스럽다...
'연애 > 일반연애고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애고민] 사랑에 대한 정의는..? (0) | 2011.12.07 |
---|---|
[연애고민] 호감가는 남자에게 티내지 않고... (0) | 2011.12.06 |
[연애고민] '가나다라~타파하' 로 만든 사랑의 글귀 (0) | 2011.12.05 |
[연애고민] 연애초보남, 여자에게 전화하기 ㅜ (4) | 2011.12.04 |
[연애고민] 속을 잘 드러내지 않는 여자.. (0) | 2011.1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