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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일반연애고민

[연애고민] 제대후에 다시 만난 그녀




<질문요약>


 전부터 알고 지내던 그리고 마음에 두고 있던 여자가 있었습니다. 대쉬하지 못하고 군대를 가게되어 우울했었는데 제대후에 다시 연락이 닿게 되었습니다. 연락을 해서 만나게 되니 여전히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현재 연락하고 지내는 남자가 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제가 그녀를 좋아하는 것을 그녀도 눈치를 채고나서는각할 시간이 필요하니 당분간 연락을 하지 말고 지내자고 하더군요. 다시 만나게 되면 우리는 사귀는 거라고 생각해도 좋다고 하면서...

 기다리고 있자니 너무 답답합니다. 답답하기도 하고 한숨도 나오고 잠도 안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냥 기다리기만 해야하는건지..ㅜ













 애초부터가 상대 여성에게 선택권을 준 자체가 잘못된 것 같군요. 그러니... 내 목숨이 남의 손에 달려있으니 한숨도 나고 가슴이 답답하고 잠도 안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섣불렀던 것 같군요. 

 연애를 능숙하게 잘한다는 것중에는 점수를 차근차근히 따놓고 결정적일때 한방을 날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주 유효한 방법중에 하나죠. 일단 여자가 님에게 어떠한 마음을 가진지도 모르고 오랜만에 만난 사이에 다짜고짜 들이대는 자체가 성급했습니다. 물론 먹힐수도 있었겠죠. 허나 안 먹힐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님은 두고두고 가슴앓이하면서 괴로워할 것입니다. 

 그녀가 얼마동안 연락하지 말고 기다리라고 한 걸 보면 님이 얼마나 대책없이 들이댔는지 대략 예상이 되는군요. 그녀에게 남자가 있는지도 가늠해보지 않고 (정말 말그대로) 대책없이 다가가고 연락하고 집에 데려다주고 등등... 있는 마음 없는 마음 다 속을 보여줘버렸으니 그녀로썬 당황스러울 것입니다. 

 

 사람이 당황스러워할때 쉽게 선택하는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기피' 하는 것입니다. 당황스럽고 어려운 문제는 피하는게 사람의 본능입니다. 쉽고 확실한 길만 가기에도 힘든 세상에 불확실한 길을 용기있게 나설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님도 포함해서 말이죠. 

 그런데 그녀에게 어려운 문제를 덜컥 던져버렸습니다. 그러니 복잡해서 생각해 보겠다는 말을 한 것입니다. 그녀는 가볍게 양다리나 걸치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던 것 같으니까요. 연인관계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니만큼 쉽지 않은 고민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이라도.. 

'내가 너에게 복잡한 문제를 던져준 것 같아서 미안하다. ^ ^ 혹시라도 고민하고 있다면 우선은 그러지 않았으면 한다. 나는 너에 대한 마음을 우선은 차근차근 천천히 다가가려고 한다. 그러는 와중에 너가 그 연락한다는 남자와 진정으로 좋아하게 된다면 그만 멈출 수 있도록 말이야. 아무튼.. 우선은 편하게 그냥 연락하는 사이로 지내자. 지금 고민하고 있었다면 당장 멈추고 일단은 맘 편히 학교 생활 하자꾸나~! ^ ^' 

라는 문자를 보내길 바랍니다. 

 기회는 항상 있습니다. 초보처럼 마구잡이로 덤비는 사람은 항상 생명을 단축시키는 법이죠. (영화에서 이런 캐릭터 많이 보셨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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