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여자친구에게 불러줄 감성적인 노래

                                                               <질문요약>


 여자친구가 노래방말고 직접 분위기 있게 노래 좀 불러달라고 합니다. 거부할 수 없네요. ㅜ 어떤 노래를 부를지 생각중입니다. 추천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문제는 제가 고등학생인데 어디서 불러야 할지 막막합니다. 정리해서 말하자면 어디서 어떻게 불러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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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좋을때군요. 노래는 감성을 전달하는 가장 좋은 방법중에 하나입니다. 간편하기도 하구요. 부르는 사람의 진심..그리고 들려주는 그 대상에 대한 진심이 녹아들어 있을때 아름다운 소리가..노래가 완성되리라 생각합니다. 

 장소는.. 님이 성인이고 차가 있었다면 가장 간편한 방법이었을텐데.. 고등학생이라면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겠군요. 그런데 너무 둘이만 조용한 곳을 찾다가 밤에 한적한 곳으로 가서 '위험한 상황' 에 노출되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요즘 세상이 흉흉하니 님이 엄청난 무술고수나 싸움꾼이 아닌 다음에는 여자친구와 함께 위험한 상황에 가지 않았으면 합니다. 

 사실... 미성년자들이 갈 곳이 많지 않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성인들도 그리 갈곳이 많지 않아서 겨우 (틀에 박힌 데이트코스 빼고는..) 자동차 안에서의 데이트를 즐길 뿐이니까요. 

 우선 준비사항이 있습니다. 스마트 폰이나 mp3 플레이어와 휴대용 스피커(2~3만원대 등으로 괜찮은 것들이 많더군요. 미니 스피커)를 준비하면 좋을 듯 합니다. MR 을 구할 수 있다면 좋고..아니라면 부르려는 노래를 그냥 작은 소리로 틀어놓아도 좋습니다. 혼자서 무반주로 부르려면 상당한 내공이 있지 않고서는 안됩니다. 노래는 '진심' 이 90% 이상이어야 하는데.. 어색해지는 순간 그 노래는 '죽은 것' 입니다. 

 

 아주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노래를 할 것이 아니라면 사람들이 조금 있어도 좋을 듯 합니다. 한 낮의 공원..그리고 벤치 <-- 이런 곳 밖에 생각이 나질 않네요. (밤에는 아까 말했듯 위험해서 안 좋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재미난 준비물이 또 있습니다. 플랭카드를 하나 만드는 것입니다. 

 '지금 여자친구에게 노래 불러주는 중 ㅠㅠ, 시끄러워도 양해부탁드립니다.'  또는.. '여자친구에게 사랑받으려고 Singing 중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ㅜ' 등으로 써서 얼굴을 가리십시요. 여자친구 얼굴과 님의 얼굴을 사람들로부터 말입니다. (그냥 순간 떠오른 아이디어 입니다. 꼭 이걸 하지 않아도 상관은 없습니다. 재밌는 발상같아서..) 

 노래는 무조건 진심입니다. 그리고 발음을 또박또박하게 해서 명확하게 가사전달이 되어야 합니다. 노래 선곡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제가 추천하고픈 곡은 '신승훈의 오랜이별뒤에' 입니다. 이 곡이 잔잔하면서도 상당히 아름다운 멜로디라인을 갖고 있습니다. 단..제목과 가사들은 약간의 수정을 해야할듯 합니다. 이별한 후에 심경을 담고 있으니까요. 이런 가사임에도 불구하고 추천할 정도로 노래가 훌륭합니다. (아주 약간씩만 개사하면 괜찮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Tip 은.. 잔잔한 발라드 등을 부를때 유의사항입니다. 부드럽게 부른답시고 음을 질질 끄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대느으은... 오늘도오... 내 맘속에에에...' <--- 이런식으로 하기 쉬운데 금물입니다. 지리하게 들림.

 '그대는(확실히 끊고) 오늘도(끊고) 내(끊고) 맘(살짝 끊고 이어서) 속에(끊고) <---이런식으로 산뜻하게 끊어주지 않으면 부드럽게 들리지 않고 오히려 지저분하고 루즈하게 들립니다. 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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