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진심으로 사랑했다고 생각했는데...

<질문요약>

 1년 정도 사귄 여자를 둔 20대 중반의 남자입니다. 정말 사랑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자친구는 최근 사소한 얘기에도 화를내고 짜증을 냅니다. 우선은 받아주고 있지만 언제까지 버틸지 모르겠습니다. 스킨쉽도 거부당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그래도 그녀가 나와 사귀고 있다는 것만을 위안으로 삼고는 싶지만... 점점 지쳐갑니다. 다른 여자들과 비교도 되기 시작합니다. 정신적으로 너무 고민되고 힘이 듭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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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내용만 갖고는 뭔가 애매하네요. 님의 심리적 고충은 대략 느껴집니다. 그러나..
진심으로 여자친구를 사랑한다고 했죠? 그 진심은 진짜일수도 있습니다. 허나.. 그 방법까지 진짜일지는 모르겠군요. 님이 제대로 그녀를 사랑했고 그 방법이 훌륭했다면 왜 그녀가 님에게 잦은 짜증과 화를 내는 것일까요. 그것을 도통 모르시겠다는 투로군요. 

 그냥 님과 상관없는 제 상담자들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헤어진 경우에 님 처럼 남자 상담자들중에 대체로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 구체적으로 아는 사람은 거의 못 봤습니다. 그냥 여자가 화내고 떠났으니까 뭔가 잘못은 했구나 라고 생각만 할 뿐 정확히 알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들여 상담을 하면서 요목조목 얘기해주면 그제서야 머리를 치면서 깨닫습니다. 가슴을 치면서 후회를 합니다. 대체로 제대로 몰랐기 때문에 일어난 일입니다. 님도 그렇지는 않는지...생각해 보시면 어떨까요. 누군가에게 조언이라도 들으시던지요. 

 님이 제대로 잘해주고 했는데도 여자친구가 님에게 쌀쌀맞게 굴고 스킨쉽도 응해주지 않는다면 여자친구의 잘못이 크겠죠. 허나.. 이미 사귀고 있는 와중에 특별한 이유없이 그럴리가 있을까요? 그렇다면 님의 여자친구는 사이코거나 변심한 애인정도 되겠군요. 그런데... 변심했으면 헤어지겠죠. 계속 님을 만나고 있을까요? 그리고 사이코인지 아닌지는 님이 잘 아시겠군요. 

 님이 특별히 뭐가 문제인지 알아내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그저.. 여자친구의 짜증과 화를 받아주고만 있으면서 모든 잘못을 여자친구에게 돌리고 있다고는 생각해보지 않으셨는지요? 전...님의 글을 가지고 모든 것을 알수는 없습니다. 그저 올바른 연애방법의 상식선에서 생각해 보자는 얘기를 드리는 중입니다. 

 여자친구가 님에게서 마음이 떠나고 있는 중인 것 같군요. 그 원인을 제대로 파악해 보십시요. 그저 받아주고만 있지 마시고.. 대체 왜 그러는 것인지 이유만이라도 알려달라고 애원이라도 해보십시요. 그리고 여자친구만 얘기해주길 기다리고 있지 마시고 스스로의 행동이나 둘 사이를 면밀히 돌이켜보기도 하시구요.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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