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게임에서 알게된 이상형 그녀..

<질문요약>

 게임을 좋아하는 20대 남자입니다. 그 게임에서 제가 푹 빠지게 된 여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지금.. 남자친구가 있다고 합니다. 연락처도 교환해서 통화도 자주하고 연락도 종종 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저는 겁이 날정도로 그녀에게 (얼굴도 못 본 사이에 - 사진은 교환) 너무 빠지게 된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통화 요금만 몇십만원이 나오고 선물도 많이 해줬지만 아깝지는 않습니다. 서로 너무 장거리라 시간내서 한번 보기로는 했습니다. 제가 문제가 있는 걸까요. 게임으로 만난 인연...가벼울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도... 마음을 어찌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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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의 상황을 놓고 보면 전 이러한 말을 하고 싶군요.
사람과 사람간에는 맞는 궁합이 있습니다. 성격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겉궁합 / 속궁합) 그리고 그러한 사람이 꼭 평생에 단 한명이라고는 할 수 없을 듯 합니다. 비슷비슷한 수준의 궁합이 여러명 있겠죠. 

 지금 질문자님과 게임상으로 만난 그녀도 그러한 성격적 궁합이 맞는 사이일 것입니다. 그러니 그렇게 빠져드는 것이겠죠. 그런데... 궁합만 맞으면 어떠한 사람과도 상관없느냐? 라는 논제를 볼 때 생각해 볼만한 사항이 있습니다. 과연 그 사람과 내가 이루어질 만한 인연인가? 라는 것입니다. 

 이루어질 만한 인연인가 아닌가에 대한 기준은 모호합니다. 그래서 전 굳이 기준을 세우자면 '현실' 이라고 말하고 싶군요. 우리가 지금 숨을 쉬는 것은 '공기중에 산소' 가 있기 때문에 그럴 수 있습니다. 그게 현실이죠. 우리가 지금 인터넷에 글을 쓸 수 있는 것은 인터넷 망과 컴퓨터... 그리고 글을 쓸 수 있는 우리의 육체와 정신이 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그것도 현실입니다. 

 

 현실적인 사고는 분명히 중요합니다. 그 현실 안에서 가능한지 아닌지를 가늠해 보는게 바로 '인연' 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현실이라는 것에 대해서 편견이 많죠. 돈 많고 지위 높은 여자를 사랑하는 빈민층 남자는 '이 사랑은 절대 이루어질 수 없을꺼야..' 라고 생각하겠죠. 하지만 삼성 이건희 회장의 딸도 평범한 사람과 결혼했습니다. (많은 반대를 이겨내고..) 그렇다면...! 

 그렇다면 그 현실이라는 것에도 난이도가 있구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위의 이건희 회장의 딸과 평범한 남자의 결혼은 난이도가 높은 현실이었겠죠. 우린 모르지만 그들은 그 어려운 난이도를 대단한 의지와 깊은 사랑으로 이겨냈을 것입니다. 

 자... 이제 결론을 내겠습니다. 어려운 현실을 이겨낼 정도의 의지와 깊은 사랑을 가져야 합니다. 그게 없이는 조금만 어려운 현실을 만나면 '깨갱~' 합니다. 그러니 그냥 좋다...사랑한다...라는 가벼운 감정가지고 덤비지 말고 우선 현실을 직시하고 그 현실을 이겨내려면 어떠한 일과 마음을 먹어야 하는지를 명확히 하십시요. 그래서 그 명확함을 토대로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이루려고 노력하면 됩니다. 

 만약 이런 과정이 너무 복잡하고 머리아프고 힘들고 하기 싫다면...?? 그러면 그건 가벼운 사랑나부랑이고 욕먹을만한 풋사랑인 것입니다. 스스로 자신의 사랑의 등급을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남이 그것을 결정해줄 순 없습니다. 스스로가 선택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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