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기준이라...
제 느낌상 눈이 높으신 것 같군요. 일반적인 개념의 눈높다가 아니라..왠지 남자의 정신적 수준을 높게 기대한다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일생을 맡길만한 사람이라... 분명 그런 남자는 세상에 거의 없습니다.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고 감히 말할 수 있겠네요.
결혼하시려면 조금은 눈높이를 낮춰야 할 것 같습니다. 다 조금씩은 실망스럽고 부족한 면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어쩌다가 그렇게 높은 눈을 가지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지금에서 갑자기 바꾸기도 어렵겠지만 일단 스스로 인식은 하고 있어야 할 듯 합니다. 자신이 눈이 높다는 것을...
단지 조건으로만 눈이 높다면 그나마 낫겠지만 혹시 조건도 어느정도 되면서 정신수준이나 인격이 괜찮은 남자를 찾으려고 하면......... (정~말) 힘이 듭니다. 그런 남자는 진짜 드뭅니다. 1000 명에 한 명 있을 듯 하군요. 그런데 그 1000명중 한 명에게 여자친구나 와이프가 없을 가능성이 또 1000 분의 1로 줄어들 것 같습니다. 대충 남자가 여자보다 3~4살 위 연상으로 결혼하는게 보편적이기 때문에 님의 나이에 비해 35~36살이라는 말인데... 그 나이까지 그렇게 괜찮은 남자가 혼자일 가능성 자체가 희박하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일단 조건을 뻥튀기하는 결혼정보회사 말은 저도 못 믿겠습니다. 그런건 당연히 의심가는게 맞습니다. 그리고 많은 부부가 이혼하고 상처받으면서 사는 것도 분명히 사실입니다. 그러나 결혼을 하려면 모든 위험을 감수해야만 합니다. 위험이 있기에 더욱 노력하고 힘든 상황을 이겨내는 근성이 필요한 것이겠죠. (역설적으로)
분명 사랑이나 부부관계는 이미 완성된 A, B 가 만나서 합체~! 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미완성의 남녀가 만나서 가능성만을 가지고 그때부터 함께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네모와 세모가 만나서 티격태격도 하고 노력도 해가면서 함께 동그라미를 완성해 가는것이 사랑이고 부부입니다. 그 만들어가는 과정속에서 더욱 끈끈하고 깊은 정과 믿음, 신뢰가 생성되는 것이죠. 다시 말해서 이미 만들어져있는 신뢰나 깊은 정을 바라고서 누구를 만나려고 한다면 그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함께 만드는 것이니 당연히 만남의 초기엔 존재하지 않는 것이죠.
보통...이미 만들어져 있는 것을 탐내는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 드라마 등에서 종종 나오는 스토리입니다. 예를 들면 한 여자가 한 남자를 짝사랑합니다. 그 남자는 그녀의 언니를 사랑하는 남자죠. 그 언니는 이미 죽었습니다. 그 남자는 죽은 언니를 항상 그리워하면서 한눈도 안팔고 언제까지나 고독하게 지냅니다. 그녀는 그런 그 남자의 지고지순한 사랑에 반해서 그 남자를 원하게 됩니다. <--- 이 스토리 라인은 조금씩 변형된 형태로 여기저기 많은 작품에 나옵니다. 자신과 만든 사랑이 아닌 다른사람과 만들어놓은 사랑에 간접적으로 빠져들어서 그 사람을 좋아하게 되는 그런 스토리.
당장의 조건보다는 그래서 마음이 따뜻하고 앞으로의 가능성(함께 노력할 수 있는 마인드를 가진..)을 가진 미완성인 남자 (사실 따져보면 누구나 다 미완성이니~)가 '동반자' 로써는 훌륭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님 말대로 일생을 함께 한다는 것은 정말 간단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마음에 정이 많고 따뜻한 사람이어야 하지 않을까 하네요.
극단적인 예를 들어... 조건이 좋고 뺀질뺀질한 남자는 결혼해서 아내가 장애자가 되면 이혼해버릴 것 같습니다. 조건과 상관없이 정이 많고 마음이 따뜻한 남자는 그 아내를 더욱 가슴에 품고 노력하면서 한 평생 자신의 운명이다 생각하고 살 것 같습니다. 원하는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지만..나름대로 써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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