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너무 구속받는 결혼생활

<질문요약>

 남편과 저는 10살 차이가 납니다. 저는 결혼을 좀 일찍 했어요. 20살.. 
남편의 구속때문에 힘이 듭니다. 저는 아직 대학생이라 친구들과 놀고 싶고 그러거든요. 일찍 결혼한게 후회가 될 정도입니다. 부모님이 원망스러울 정도에요. 왜 안 말려주셨나 하구요. 남편이 안정적인 선생님이라서 그랬나봐요. 저는 앞으로도 이렇게 친구들과 어울리지도 못하고 남편만 바라보고 있어야 하는 신세로 살아야 할까요. 정말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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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명 남편의 말이 맞기는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틀리네요. 젊은 아내 (어린 아내)를 얻었으면 그만큼 배려를 해줘야 하는 법인데 그렇게 부부지간의 일만 중시한다면 언젠가는 님이 폭발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겠죠. 분명 연애시절에 어느정도 대화가 되어서 양해가 되었어야 할 부분인데.. 그런 부분이 생략된채 결혼을 하게 되어 생긴 문제입니다. 

 지금 여가 생활을 보내는 부분가지고 이렇게 불만사항이 쌓일 정도인데 후일 아이를 가지는 문제에서는 또 어떻게 될지 걱정이네요. 남편쪽에선 빨리 가질려고 할테고... 님의 입장에서는 지금 결혼도 약간 후회가 될 정도인데 임신은 더 주저되겠죠. 

 

 이건... 정말 남편분이 잘못하는 상황입니다. 10살이나 위라면 분명 나이어린 아내의 입장을 십분 이해해주고 알아서 잘 이끌어야 할텐데 무조건 원칙적으로만 하니까 님의 불만은 당연합니다. 흠... 

 분명 결혼한 여자가 밤늦게까지 놀고 외박을 하는 것 자체는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외사항이라는게 있죠. 님의 나이가 20 살이라는 것... 20대 중반이라해도 일찍 결혼했다고 할 수 있는데 님은 이제 20살이니 얼마나 놀고 싶을까요. 그게 한이 될텐데 그것을 몰라주는 남편은 참... 남자로써 남편으로써 마이너스네요. 

 분명 남편을 사랑하기 때문에 결혼한 것일테니 일이 더 커지기 전에 불만사항을 진지하게 털어놓아야만 합니다. 그 대화가 불편한 시간이 될 지언정 빨리 털어놔야 할 것 같습니다. 사람은 한이 쌓이면... 그게 나중에 한꺼번에 터지게 되면 걷잡을 수가 없게 됩니다. 남편 입장에서도 나중에 님이 갑자기 폭발해 버려서 안 좋은 상황이 벌어지는 것 보다는 지금 작게나마 의견다툼도 하고 그러면서 서로에 마음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가는게 더 좋습니다. 

 친구들과 고민 얘기하고 불만 털어놓아봤자 사실... 아무런 도움이 안됩니다. 오히려 불만이 증폭만 되어서 님 스스로 더 미치는 심정이 될 뿐입니다. 불만을 주는 당사자인 남편과 어렵겠지만 꼭 대화를 시도하십시요. 부부지간엔 사소한 것이라도 항상 대화를 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 누구와 대화를 해도 소용없습니다. 당사자간의 대화 외에는... 결혼생활을 당사자가 하지 남이 대신해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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