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해서는 안됩니다. 어떤 사람도 마음을 돌리기 위한 설득을 한다는 것은 정말 힘겨운 일입니다. 목숨을 걸어도 잘 되지 않을때가 많습니다. 그만큼 사람의 마음은 무한대로 고집이 쎈 존재입니다.
님의 아버님은 이미 사위가 될 사람의 직업을 보고 마음을 닫았습니다. 그런 마음을 어떻게 몇마디 말로 설득하겠습니까. 마음은 말로써 움직이는게 아니라 같은 마음으로 움직이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남자친구와 님의 사랑하는 마음.. 그리고 남자친구의 사람 좋은 면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남자친구가 그렇게 사람이 좋다면... 또한 두 분의 사랑이 굳건하다면 그러한 증거를 자꾸 직, 간접적으로 아버님께 보이십시요. 이 말을 착각하셔서 맨날 '결혼을 허락해 주십시요...!!' 라는 식으로만 밀어붙이면 안됩니다. 그것은 강요로 포장된 설득일 뿐입니다. 그런 강요로는 사람의 마음은 잘 움직이지 않습니다.
분명 아버님의 마음은 굳건합니다. 왜냐... 딸의 장래가 걸려있는 일입니다. 보통 일인가요? 그러니 한 번 마음 먹은 것은 돌리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그 보다 더 큰 각오(마음)를 보여야겠죠.
시간이 얼마가 걸리더라도 노력을 해야합니다. 잘 보이기 위해... 사람 좋다는 것을 느낄때까지 공략해야 합니다. 시간이 꼭 오래 걸린다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정해져 있지도 않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아버님의 마음에 달려 있습니다. 아니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당사자 두 분의 모습에 달려있다고도 할 수 있구요.
먼저 어머님의 마음부터 확실히 얻으셨나요? 그냥 대략적으로 승락 받는 수준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정말 당사자들이 결혼을 위해 노력해야 할 점은 중요한 사람들 (장인, 장모, 시어머니, 시아버지 등등) 의 마음을 얻어내는 일입니다. 단지 결혼만을 목적으로 시도하지 말고 '마음' 을 얻기 위한 순수한 노력들을 하십시요.
이미 해왔었다면 이렇게 벽에 부딪힐 일도 아마 없거나 적었을지도 모릅니다. 아니 사실이 그렇습니다. 사람은 뭐든 마음이 젤 문제니까요. 우리는 사실 기준이 '마음' 입니다. 마음에 들면... 직업이 뭐건 이해가 되는 것이고 마음에 안 들면 재벌이라도 싫은 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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