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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결혼고민

[연애고민] 견디기 힘든 아내의 과거생활



<질문요약>


 결혼하고 잘 살고 있는 남자입니다. 그러다...지금은 아내의 과거때문에 이혼을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갈등하고 힘든 상황입니다. 아내가 어느정도 과거가 있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자세히 알고 보니 보도를 나가고 남자와의 관계도 수없이 많은 것입니다. 지금 애까지 낳고 잘 살고는 있습니다만... 정말 배신감을 느낍니다. 결혼전에 제 친구들이 하는 소리 믿지 않았었는데... 그리고 결혼전에 서로 어느정도 각자의 과거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이해하기로 했던 것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내가 너무 더럽게 느껴집니다.















 무슨 말인지는 알겠는데... 님이 남자로써 마음이 좁아서 그런 것입니다. 그것 밖에는 답이 없어요. 못 살겠으면 빨리 갈라서면 됩니다. 왜 제가 이렇게 독설을 하느냐...? 님이 남자로써 갖춰야 할 넓은 마음이 너무 없어서 그러는 겁니다. 남자로써 쪽팔린줄 알면 되는 것입니다. 

 물론 아내에 대해서 정확히 알지는 못했겠지만 대략적으로 순진하지는 않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죠? 전혀 몰랐고 아내가 완전히 요조숙녀였는줄 알았나요? 아니죠? 그렇다면... 

 그렇다면 왜 그 정도의 차이 때문에 이렇게까지 배신감을 느끼는 것입니까. 그게 웃긴다는 것입니다. 그게 옹졸한 거구요. 그녀가 많은 남자와 잔 것은 보도를 나가게 된 직업 때문입니다. 일반인으로써 많은 남자와 잤으면 정말 헤픈것이지만 그런 화류계의 직업때문이었다면 남자의 숫자는 큰 의미는 없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요조숙녀들 또는 일반여성들은 결혼하기 전까지 '처녀' 인가요? 한 명 이상은 사귀었을테죠. 그러면 그 한 명하고 몇번의 관계를 했을까요. 그리고 그 관계는 님같은 속 좁은 남자가 용납할 만큼의 정숙한 섹스였을까요 아니면 노골적이고 화끈하면서 난잡한 섹스였을까요. 그리고 그 횟수는...과연 몇번까지 허용하나요? 

 님 자체가 어떤 여자를 만났더라도 (솔직히 처녀를 만나서 결혼했다 하더라도) 여자에 대해서 의심하고 속 좁게 굴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이게 제 판단입니다. 받아들이시길 바랍니다. 그래야 자신의 문제도 빨리 깨닫고 고칠 희망이 보일테니까요. 

 분명 애도 낫고 잘 살고 있다고 했다면 그녀는 과거의 모습과는 다르게 착실하게 아내로써 어머니로써 열심히 살고 있다는 얘기일텐데도 ... 과거 때문에 그녀를 보는게 싫다면... '그 딴 남편은 개나줘버려' 라고 밖에는 표현할 길이 없군요. 스스로 챙피한 줄 아시고 빨리... 자기 자신을 크게 꾸짖고 정신 차리시길 바랍니다. 안 그러면... 

 나중에 아주아주 크게 후회할 날이 옵니다. 하나 예를 들어... 그녀가 님의 그러한 속 좁음을 제대로 절실하게 느끼고 나서 실망해서 그리고 절망해서 떠난다 칩시다. 그러면 그 땐 속 편할까요? 아마 울고불고 할 것 같은데요. 후회하면서 말이죠. 그런 꼴 당하기 전에... 그녀가 지금 제대로 열심히 살고 있다면 님 스스로도 과거를 끊어내십시요. 

 그녀는 속 편할까요? 그녀는 과연 님 보다 과거에 대해서 자유로울까요? 님은 간접적인 사람일 뿐입니다. 가장 직접적으로 기억에 오래 남는 것은 당사자입니다. 화류계 여성이 수많은 남자랑 섹스를 하면서 과연 즐거웠을까요? 아니면 지겹고 더러웠을까요. 

 그러한 당사자도 과거를 끊어내고 새로운 생활을 (힘들지만) 열심히 하고 있는데... 옆에서 제 3자 따위가 그 과거 때문에 괴로워 한다니...참... 스스로 너무 어리다고 생각치는 않습니까? 본질만 보세요. 그녀를 사랑하느냐 아니냐를... 그것을 벗어나면 나중에 크게 후회합니다. 사랑해서 결혼했을텐데...이젠 애까지 낳고 살만하니까 그걸 잊어버렸군요. 아주 제대로 말이죠... 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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