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이 지금 갖고 있는 찝찝한 감정은 곧 융통성 없음에서 출발하는 감정입니다. 님의 상황 충분히 이해합니다. 가슴이 답답하고...막막한 기분. 사람은 뭔가 막히면 그런 감정이 들게 마련이죠. 미쳐버릴 것만 같은 그런 기분...!
그러나 막히는 것은 막히는 것입니다. 그것을 외면하지 마십시요. 젊은 혈기에... 자신의 감정만을 중시하기 쉽습니다. 님 만의 감정만에 몰입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님 주변을 보십시요. 님 만큼이나 힘들어 하는 주변 사람들을 생각하십시요. 그러면 아주 다행스럽게도 님 만의 감정에 몰입하지 않게 될지도 모릅니다.
자신만의 감정에 몰입하게 되면 그것이 세상의 전부인양 느껴지고 더더욱 큰 벽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심리적으로) 그러면...사실 난리나는거죠. 돌파구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사실...남자로써의 자존심 버리십시요. 정말 하늘 두쪽 나고나서 후회하지 마시고 주변에 말 들으십시요. 만약 장인어른이 현명한 얘기를 해준다면 그것을 따르는 법을 이번 기회에 깨우치십시요. 모두가 편안한 길을 찾으십시요. 선택권은 님에게 있지만... 그것을 남용하다가는 후회합니다.
결혼자금이 부족하면 부족한 만큼을 버리면 됩니다. 포기하면 됩니다. 지금 님을 믿고 따르려는 어여쁜 아내를 생각한다면 그렇게 독선적으로 할 수는 없습니다. 단지 아내를 위한 것이라고 명분있게 말한다고 그게 정말 명분이 생기진 않습니다.
세상 별거 없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마음 통하고 마음 편하고 웃으면서 살 수 있으면 그게 전부입니다. 그런데 그 외에 것에 (남의 시선...자신의 쓸데없는 자존심... 편견으로 인한 고집) 불필요한 것들에 신경쓰고 감정 소모하면서 살면 뭐... 안 좋겠죠? (스스로 깨닫지 못하면 제가 말하는게 다 잔소리로 들리겠죠. 이거 쓰면서도 과연 이해할지 의문이 드네요.)
본인 입으로도 동양 문화가 잘못되었다고 하면서도 결국 조그마한 자존심 때문에 모두를 (자기 자신을 포함) 힘들게 하려는... 그런 행위부터 그만 두십시요. 뭐 하고 싶으면 하실 수 없겠지만 말입니다. 세상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냥 좀 힘들 뿐입니다. 남들은 평생 결혼도 못할 것 같아서 괴로워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행복한 줄 알고...그 행복을 위해 자신의 작은 고집은 바꿀 줄도 알고... 그렇게 성숙해 가는 것입니다.
지금 님이 느끼는 답답함은 성숙함을 위한 시련이기도 하고 알을 깨고 나오는 고통이기도 합니다. 그것을 극복하느냐 굴복하느냐... 그게 문제군요. 정말 남자다움이란 어떤 것일까를 생각해 보십시요. 저라면 웃으면서 둘만의 행복한 결혼식을 하겠습니다. 전 그런 결혼식도 충분하거든요. ^ ^~ (아내를 위한 다는 것은 잘 따져보면 핑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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